‘SNS 여신’ 은가은이 지난 28일 SBS MTV ‘더 쇼’를 통해 데뷔 첫 음악 방송 무대에 올랐다. 8년이란 기나긴 연습생 시절을 거치며 실력을 갈고 닦은 은가은은 신곡 ‘네버 세이 굿바이(Never Say Goodbye)’를 발표하며 새로운 가수 인생을 시작했다.
은가은은 지난해 SNS를 통해 공개한 ‘겨울왕국’ OST ‘렛잇고’ 커버송이 화제가 되면서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은 약 4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그해 3월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고, 무대를 위해 8년간 준비했던 그녀의 강한 집념은 그때서야 빛을 보게 됐다.
“이 무대, 정말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무대에 오르면 음이탈만 나지 말자는 생각 뿐이에요(웃음). 일단 저를 아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니, 이번 무대를 통해 ‘은가은’이란 존재를 제대로 알리고 싶어요. 또 무대를 위해 정말 많이 준비한 만큼, ‘가창력있는 가수’란 말을 가장 듣고 싶고요. 제 무대인 만큼,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땐 정말 꿈만 같았어요. 딱히 이름도 없는 애가 대선배들과 함께 무대를 섰는데, 얼마나 큰 영광인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죠. 기라성같은 선배님들 덕분에 제가 부각될 수 있었던 것 같고, 제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보여드리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다 짜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나도 엄연한 가수다’, ‘내 목소리로 내 노래를 하는 가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무대에 임했던 것 같아요.”
은가은을 수식하는 또다른 단어는 바로 ‘SNS 여신’이다. 은가은은 SNS를 통해 자신의 매력은 물론 음악실력도 뽐냈고, 여느 아이돌 부럽지 않은 팬덤까지 거느리며 차세대 가수로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은가은은 악플에 대하는 자세도 남달랐다. 은가은은 악플 하나하나 댓글을 달아가며 진정성을 어필했고, 덕분에 안티팬에서 팬이 된 분들도 꽤 된다고.
그렇게 오랜 시간을 거쳐 은가은은 음악성, 보컬, 화제성까지 두루 섭렵한 스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은 은가은은 ‘스타’란 단어를 철저히 거부했다. 그저 가수가 되고 싶을 분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그렇다면 은가은이 이번 활동에서 보여주고 싶은 건 뭘까.
“일단 제 노래인 ‘네버 세이 굿바이’ 무대에 집중하고 싶어요. 멜로디가 워낙 좋고, 굉장히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에요. 8년간 꿈꾸던 음악방송 무대에 서게 됐는데, 그 순간 만큼은 ‘은가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요. 제 가수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해요. 꾸준한 모습으로 롱런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가수 은가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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