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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김민경·지안, ‘함정’ 속 조한선·마동석 못지 않은 존재감

입력 : 2015-08-26 17:50:24 수정 : 2015-08-26 17: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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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영화 속 두 여배우의 존재감이 공포와 긴장감을 극대화 한다.

오는 9월10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함정’(권형진 감독, 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 제작)은 SNS를 통해 이뤄지는 범죄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마동석과 조한선을 내세우고 있지만 영화에서 김민경과 지안이라는 두 여배우의 남다른 존재감이 더 두드러진다. 유산이라는 아픔 때문에 아이가 잘 생기지 않는 결혼 5년차인 준식(조한선)-소연(김민경) 부부. 소연은 SNS를 통해 한 번 갔다오면 아기가 바로 생긴다는 섬의 한 식당을 예약한다. 휴대폰조차 터지지 않는 섬의 외딴 곳으로 들어가게 된 준식-소연은 마침내 식당을 찾아내고 그곳 주인 박성철(마동석)과 언어장애인 김민희(지안)을 만나게 된다. 성철은 거칠어도 준식과 소연에게 직접 키운 토종닭도 잡아서 요리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준다. 어느새 친해진 성철과 준식, 그리고 성철의 눈치를 받으며 은근히 준식을 유혹하는 민희까지 소연은 뭔가 잘못돼가고 있음을 느낀다.

조금씩 심장을 조이며 긴장감을 높이는 영화가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끄는 데에는 김민경과 지안은 각기 맡은 캐릭터를 차고 넘칠 만큼 소화해냈다. 깊은 슬픔에 영화가 자아내는 공포감에 발맞춰 긴장감을 높이는 연기력이 뛰어난 김민경. 팜므파탈의 매력과 청순미에 아픈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는 아픔을 담은 캐릭터를 소화해낸 지안. 영화가 다 끝난 후에도 두 여배우의 연기가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26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지각을 하면서 이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까지 자신의 이름을 올린 김민경. 그에게는 첫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현재 출연 중인 MBC 아침 일일극 ‘이브의 사랑’ 촬영 때문에 지각을 하게 된 김민경은 2001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을 차지했고 ‘소문난 칠공주’ ‘엄마가 뿔났다’ ‘무자식 상팔자’ 등 안방극장에서 주로 활약했다.

역시 언어장애인 역을 맡았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지안도 2003년 미스 춘향 선발대회 1위 출신으로 드라마 ‘2009외인구단’ ‘뉴하트’ ‘올드미스 다이어리’뿐만 아니라 영화 ‘늦은 후…愛’ ‘48미터’ 등에 출연했다.

김민경과 지안, 두 여배우는 30대지만 충무로에서는 뉴 페이스나 다름없다. ‘함정’이 아니었다면 발견할 수 없었을 보석들이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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