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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16 20:05:24, 수정 2015-11-16 20:05:24

    [이슈스타] 정선희, 이젠 웃음 되찾았다

    • [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번역가 정선희라니 의아했다.

      여전히 방송인이나 개그우먼이라는 수식어가 더 친숙한데 정선희가 번역가로서 기자들과의 공개 만남을 선택했다. 정선희는 최근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의사인 고바야시 히로유키 준텐도대 교수의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을 소개하는 북토크쇼를 마련했다. 이 책을 번역했지만 그뿐 아니라 스스로 이 책으로 바뀐 삶을 이야기했다.

      방송에는 복귀했지만 사실, 정선희는 아무리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상처를 갖고 있다. 남편이던 탤런트 안재환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깊은 내상을 입었던 정선희다.

      이번 북토크쇼에서 정선희는 자신에게 플래시를 터뜨리는 사진 기자들을 향해 “기자분들 세 명 이상이 플래시 터뜨리면, 몸이 기억해서 어지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여러분들을 만나는 자리를 북콘서트식으로 부드럽게 진행하자고 해서 마련했다”고 북토크쇼를 기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은 하루에 나빴던 일, 좋았던 일, 그리고 내일 할 일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고 이를 정리한 일기를 쓰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얇고 부담없는 분량이지만 내용은 깊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여전히 ‘세 줄 일기’를 작성하고 있다는 정선희는 “화를 다룬다는 것이 각각의 인생에서 얼마나 큰 숙제이면서 경쟁력인지 모른다. 이 책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아들여야 하나. 스트레스를 마주봐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일기를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날의 스트레스를 마주하고 인정한 다음, 기뻤던 일을 생각해내면서 자신의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그리고 내일 할 일을 생각해내고 이를 다음날 실천하면서 자존감을 높인다는 것이 이 책이 내놓은 해결책이다.

      개그우먼으로 늘 웃는 모습만 보여야 했다가 인생에서 웬만하면 경험하기 어려운 큰 일을 겪었던 정선희.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가 축적되는 악순환에 휘말렸던 과거를 잊은 듯 했다. 현재 SBS ‘TV동물농장’에 출연 중인데 “바쁜 신동엽 때문에 격주 녹화한다. 더 바쁘고 싶다”다면서 너스레를 떠는 정선희는 이제 심지가 굳어 보였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대중을 위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방송 활동에도 적극 나설 준비가 된 듯 보였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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