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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 물의' 사재혁, 10년 자격정지 '불명예 은퇴' 위기

입력 : 2016-01-04 17:48:44 수정 : 2016-01-04 17: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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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후배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역도스타 사재혁(31)이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역도연맹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 내 회의실에서 선수위원회를 열고 최근 후배 황우만(21)을 폭행한 사재혁에게 자격정지 10년을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날 역도연맹은 사재혁에 대해 연맹 선수위원회 규정 제18조 1호 1항 ‘중대한 경우’에 의거, 만장일치로 자격정지 10년을 결정했다.

사재혁은 지난달 12월31일 강원도 춘천의 한 술집에서 동료 선수들과 송년회를 갖는 도중 후배 선수인 황우만을 폭행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혔다. 역도연맹은 곧바로 진위 파악에 나섰고, 이날 중징계를 내렸다. 사재혁은 지난 3일 이번 폭행과 관련해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사재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재혁은 2008베이징올림픽 역도 남자 77㎏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12런던올림픽에서는 팔꿈치가 탈구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지만, 수술 끝에 재기에 성공해 주위의 귀감을 샀다. 이후 85㎏급으로 체급을 올린 사재혁은 오늘 8월 리우네자네이루올림픽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이번 폭행 파문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사재혁은 폭행 이후 황우만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가족 측이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재혁이 2주 안에 이번 결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의 제기 시 역도연맹은 다시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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