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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이정협, 결승골 작렬… 슈틸리케호, 한국 축구 역사 새로썼다

입력 : 2016-03-24 22:17:12 수정 : 2016-03-24 22: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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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안산·권영준 기자] 이정협(25·울산 현대)은 역시 ‘슈틸리케의 황태자’였다.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작렬하며 슈틸리케호의 승리를 이끌었다. 슈틸리케호는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연속 무실점 승리(7경기), 최다 연속 무실점 경기(8경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7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이정협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최종예선 진출을 이미 확정지은 대표팀은 조별리그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승점 21점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특히 대표팀은 지난해 8월 중국 동아시안컵 3차전 북한(0-0 무)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최다 타이(1970년 한홍기 감독) 기록을 세웠다. 이어 9월 라오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8-0 승)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이 역시 타이(1978년 함흥철, 1989년 이회택 감독) 기록을 작성했다. 오는 27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승리하며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이날 슈퍼스타는 이정협이었다. 지난해 앞면 복합골절상을 당한 그는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묵묵히 재활에 매진한 그는 7개월 만에 다시 슈틸리케 감독과 손잡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그를 다시 한 번 지켜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 믿음에 100점 만점 활약으로 응답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나선 A매치인 탓에 잦은 패스 미스로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 결국 골이 터졌고, 이정협이 우뚝 섰다. 후반 25분 교체투입된 그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기성용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방향을 트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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