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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링크+시차 피로, 韓 피겨 대표팀 '이중고' 넘어라

입력 : 2016-03-30 14:00:00 수정 : 2016-03-30 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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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보스턴 정세영 기자]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 ‘작은 링크’ 적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여자 싱글 박소연(단국대)와 최다빈(수리고), 남자 싱글 이준형(단국대), 그리고 아이스댄스의 김레베카-키릴 미노프(러시아) 등 5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이하 현지시간), 경기가 열리는 미국 매사츠세추주 보스턴의 TD가든 메인 링크에서 프리프로그램을 집중 점검했다.

연습을 마친 뒤 만난 지현정 코치는 ‘작은 링크’를 이번 대회 최대 변수로 꼽았다. 국제 규격의 공식 링크의 크기는 가로 30m, 세로 60m이다. 아무리 작아도 가로 26m, 세로 56m가 되야 한다는 게 ISU의 권고사항. 그런데 TD가든은 가로의 길이가 27m 전후다.

지현정 코치는 “옆(가로)이 짧아 선수들이 점프를 뛸 때 패턴을 수정을 했다”면서 “아무래도 연습에서 해왔던 동선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박소연도 “나는 스피드를 내면서 타는 스타일인데 동선이 바뀌면서 약간 혼란이 왔다”고 우려했다.

아직 시차 적응도 완전히 되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 보스턴의 시차는 13시간. 여기에 지난 27일 보스턴에 도착한 선수들은 약 20시간이 넘는 만만치 않은 이동 거리를 소화했다. 실제 이날 훈련에 나선 선수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보였다. 박소연과 최다빈은 전날과 달리 점프 동작에서 실수가 잦았다. 이준형 역시 잦은 실수를 연발했다. 이준형은 “시차적응이 안 돼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지현정 코치는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한국과 시차가 워낙 큰 데다 장시간 비행기를 탔다. 그래도 무조건 적응해야 한다. 남은 이틀 동안 몸이 무조건 적응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대회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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