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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02 13:00:00, 수정 2016-05-02 09:17:25

    [이슈스타] 원조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 15년만에 돌아온 이유

    •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원조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이 돌아왔다. 무려 15년 만이다. 1993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 멤버 전원 서울대 재학생으로 구성됐던 ‘엄친아’ 오빠들이 어느덧 아빠가 돼서 돌아왔다.

      대학 동아리의 아마추어 소모임에서 출발한 인공위성은 1집의 큰 성공 이후 총 4장의 정규앨범과 1장의 캐럴 앨범을 발표하며 1990년대 말까지 방송과 공연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그러던 중 멤버들이 30대로 접어들면서 자신의 생업에 집중하기 위해 공백기를 가졌고,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현재 지금은 각각 사회인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이제는 대부분의 멤버들이 ‘아빠’가 되었기에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들을 아빠들의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고자 뜻을 모았다. 그렇게 ‘아빠가 들려주는 아카펠라 음악’이란 콘셉트의 앨범작업이 진행됐고, 그 첫 번째 수록곡으로 창작곡인 ‘아빠의 시간’이란 곡을 5월 2일 싱글 음원으로 선발매하게 됐다.

      “15년 만에 재결합하기까지 멤버 양지훈이 큰 역할을 했어요. 인공위성 멤버들 중 유일하게 음악을 하는 친구는 양지훈밖에 없거든요. 현재 뮤직 프로듀서로 일하며 음악계에 몸담고 있는데, 이번 싱글인 ‘아빠의 시간’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았어요. 다른 멤버들도 아빠가 자식들에게 들려줄 기념비적인 음악이라는 점에 끌렸고, 그렇게 의기투합하게 됐죠. 양지훈이 없었다면 인공위성 재결합은 아마 꿈도 못 꿨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선 유독 아카펠라란 장르가 생소하다. 인공위성 이후로 아카펠라 그룹은 사실상 전무했고, 그나마 명맥이라고 한다면 스윗소로우가 아카펠라 그룹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도 아카펠라를 할 줄 안다는 건, 보컬로서 역량이 대단하다는 걸 반증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아카펠라는 취미활동에 가깝죠. 실제로 대학 동아리 정도에서나 명맥이 유지되고 있어요. 물론 아카펠라 공연이나 음반 활동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대중음악에 밀려 사실상 빛을 못 보는 게 현실이죠. 어떻게 보면 언더 장르로 아카펠라의 위상이 많이 떨어졌는데요. 인공위성의 재결성이 아카펠라를 하는 후배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고요. 또 저희 아이들에게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카펠라 그룹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요.”

      그렇다면 ‘아빠의 시간’ 발표 이후로 인공위성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될까. 혹시 예전처럼 정규앨범 발매 계획도 갖고 있을까.

      “일단 워밍업 차원에서 싱글 ‘아빠의 시간’을 발표할 거고요. ‘아빠의 시간’을 시작으로 가족이 중심이 된 시리즈의 음악들이 나올 계획이에요. 또 기성곡을 리메이크 한 곡들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데요. 아빠와 자녀간 사연이 있는 곡을 위주로 재해석해서, 아카펠라의 느낌을 한껏 살릴 거예요. 그러다 보면 싱글이 쌓이고 쌓이는데, 나중엔 이를 합쳐서 정규앨범으로 만들고 싶어요. 참, 요즘 추억의 가수들을 역소환하는 ‘슈가맨’이란 프로그램이 인기던 데요. 혹시 인공위성도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출연하고 싶습니다. 하하.”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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