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슈스타] 송하예, '순대'같이 속이 꽉 찬 가수

입력 : 2016-08-03 21:25:50 수정 : 2016-08-03 21:25:5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가수 송하예가 돌아왔다. 지난달 26일 싱글 앨범 ‘순대’를 들고서 말이다. 2012년 JTBC ‘메이드인 유’에서 준우승, 2013년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에서 TOP8에 진출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송하예. 그런 그가 2014년 ‘처음이야’로 가요계에 데뷔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그동안 늘어난 건 가창력뿐만이 아니었다. 이번에 발표한 ‘순대’는 그의 첫 자작곡이기도 하다. 작곡 실력까지 일취월장한 송하예를 만나봤다. 

▲어떻게 ‘순대’를 작곡하게 됐는가?

“배운 적도 없고 무지한 상태로 쓴 거라 머릿속에서 생각만으로 썼다. 하지만 음이 자연스럽게 잘 이어졌다. 이제 다른 곡을 써보려고 하니 무척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써서 잘 써진 것 같다.”

▲제목은 왜 ‘순대’로 지었나?

“‘순대 같은 남자’를 가사로 표현한 것이다. 순대는 겉모습이 특이하다. 하지만 속이 꽉 차 있다. 이상하게 생겼어도 결국 모든 이들이 좋아하듯이 말이다. 내면의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좋다.”

▲실제로 순대 같은 남자를 만나봤나?

“글로 적은 것만큼 흡사한 남자는 아직 못 만났다(웃음).”

▲가수로 어떻게 데뷔하게 됐나?

“오디션 프로그램을 두 번 거치고, 연습생 생활을 보내면서 ‘내 앨범을 내는 시기가 오지 않았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성인이 되어, 친구들은 직장도 갖게 됐는데 나는 늘 연습생이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감사하게도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최선을 다해 도와주셨다. 결국 21살이란 빠른 나이에 데뷔하게 됐다.”

▲가수의 꿈을 처음 가진 것은?

“어릴 때부터 베이비 복스와 장나라 선배님이 우상이었다. 선배님들의 노래를 항상 따라부르고 춤을 추기도 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오디션을 보고 소속사에도 들어갔었다. 하지만 오디션에 나가서 낙방하면 마음을 접고, 인정받으면 내 길이라고 생각하려고 했다.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했던 것이다. 결국 오디션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어 데뷔하게 됐다.”

▲어떤 식으로 음악 활동을 펼칠 것인가?

“하고 싶은 예능도 많지만, 특히 음악에 관련된 것을 해보고 싶다. 버스킹 공연으로 관객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 얼마 전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했었는데 현장감을 느끼면서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두려움이 많은 성격인데 긴장감이 금방 풀렸다. 경험을 통해서 담력을 쌓이고 있다.”

▲가수로서 계획은?

“최대한 오래 롱런하고 싶은 게 목표다. 빠른 대박은 그만큼 빨리 사그라진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단계를 밟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노력’을 해서 ‘이렇게 잘 됐구나’하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싶다. 실력을 탄탄히 해 30, 40대가 되어도 앨범을 내며 가수를 하고 싶다. 특히 앞으로 싱어송라이터로 발돋움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안녕뮤직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