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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걸그룹 하이틴 "가요계 대표 '친친돌' 될래요"

입력 : 2016-10-18 07:00:00 수정 : 2016-10-17 19: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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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신인 걸그룹 하이틴이 가요계에 당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친구의 친구 같은 이미지로 다가가겠다며 '친친돌'을 콘셉트로 내세운 하이틴. 아직 마냥 어리기만 한 18~19세 소녀들로 이뤄진 하이틴이지만, 열정과 포부만큼은 여느 걸그룹 못지 않다.

하이틴의 첫 시작은 'Grow up'이었다. 선공개곡 'Grow up'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하이틴의 가창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 덕분에 선공개곡 발표만으로도 하이틴은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고, 데뷔한지 1년도 채 안됐는데 버스킹만 했다 하면 수많은 카메라가 그녀들을 찍기에 바쁘다. 이후 소속사 선배그룹 에이션과 함께 무대에 선 하이틴은 드디어 첫 미니앨범을 발표, 타이틀곡 '붐붐클랩'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붐붐클랩'은 듣자마자 몸이 절로 반응하는, 내적 or 외적댄스를 동시에 자아내는 곡.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함께 하이틴 네 멤버들의 긴 팔과 다리를 활용한 시원한 군무가 관전포인트다. 보자마자 입이 절로 흐뭇해지는 하이틴 네 소녀들의 상큼 발랄함은 온몸으로 흡수할 수 있는 무공해 비타민. 그렇게 하이틴은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 이름이 굉장히 익숙하다. 어떻게 팀명을 하이틴으로 정하게 됐나.

"한때 하이틴 잡지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고 들었다. 어른들에겐 그때 그 추억을 선물하고, 10대 친구들에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정하게 됐다."(혜주)

- 이름이 흔한 것 같기도 한 느낌인데.

"오히려 흔해서 더 좋은 것 같다. 더 널리 알릴 수 있고, 빨리 알 수도 있고, 무엇보다 기억하기 쉽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은진)

"그래서 목표가 생겼다. 세상의 모든 하이틴을 제치고, 걸그룹 하이틴을 더 알리기랄까?"(혜빈)

- 성형 안 한 걸그룹으로도 유명하던데.

"맞다. 하이틴은 친친돌(친구의 친구 같은 아이돌) 이미지를 지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성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또 성형을 안 했다는 점이 '친친돌'에 최적합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또 멤버들 전체적으로 나이가 18~19세다. 어린만큼 강한 영파워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 열심히 달리고 있다."(은진)

- 5월 선공개곡 'Grow Up'을 발표했더라.

"10대 만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노래다. 선공개곡이다보니 하이틴 멤버들의 목소리를 잘 들려드릴 수 있는 점에 초점을 두고 녹음했다. 아마도 듣자 마자 풋풋한 감성이 그대로 와닿으실 것 같다."(혜주)

- 이번에 발표한 첫 미니앨범 '붐붐클랩'은 어떤 곡인가.

"풍부한 브라스에 밝고 톡톡 튀는 비트의 노래다. 밝은 느낌의 노랫말처럼, 듣자마자 힐링되고 힘을 불어 넣어주는 노래다. 그래서 안무도 보는 분들이 강한 에너지를 받을 수 있도록 파워풀하게 준비했다."(세아)

"포인트 안무가 '꽃게놀이춤', '쎄쎄쎄춤', '엉덩이춤', '기차놀이춤' 등이 있다. 멤버들 모두 기럭지가 상당한만큼, 긴 팔다리를 이용해서 보는 분들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포인트 안무들에 놀이를 많이 응용했는데, 그래서 멤버들끼리는 놀이 모음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혜빈)

- '붐붐클랩'을 듣다보면 저절로 흥이 올라오던데.

"맞다. 그래서 연습할 때도 크게 틀어놓고 연습하곤 한다. 사운드가 작아지면 왠지 흥이 감소하는 느낌이다. 듣는 분들께서도 크게 들으시는 걸 강추한다."(은진)

-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 버스킹으로 '붐붐클랩'을 선보였던데.

"직접 팬분들과 마주치고 우리의 노래와 안무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카메라도 엄청 많았고, 지켜보신 분들도 정말 많아서 버스킹 내내 떨렸던 것 같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뿌듯했다. 감사한 마음이 앞섰고, 우리 노래를 들어주는 팬분들이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도 들었다. 또 개인 직캠도 많이 찍어주셨는데, 내 모습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기도 했다."(혜주)

"하이틴이 오랫동안 준비한 '붐붐클랩'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였다. 그만큼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무대를 마치고 나니 아쉬움이 앞섰다.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부족한 점들이 많았던 것 같더라. 그래서 더 이 악물고 연습을 하고 있다. 완벽한 무대를 위해서(웃음). 그리고 버스킹 도중 지나가던 분들이 '예쁘다', '노래 너무 좋아요'라고 한마디씩 해주셨는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하이틴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어 굉장히 뿌듯했다."(세아)

- 버스킹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무대에도 올랐는데.

"지난 여름, 에이션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그때 선배님들께서 많이 알려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빨리 무대에 적응할 수 있었다. 사실 아무런 경험 없이 음악방송에 갔으면 굉장히 헤맸을텐데, '경험'이란 걸 무시 못한다는 걸 크게 깨닫았다. 물론 크고 작은 실수들을 하나둘 하고 있긴 하지만, 무대경험을 더 쌓으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혜주)


- 언제 '내가 가수가 됐구나'란 생각이 드나.

"팬미팅 했을 때, 팬분들이 하이틴을 외쳐주실 때 가수가 됐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것 같다. 특히 '하이틴 사랑해요'란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뿌듯해지고, 누군가에게 응원을 받는다는 생각에 책임감도 함께 커져가는 것 같다."(은진)

- 지난 선공개곡 당시 음원공개 시간을 헷갈렸다던데.

"하하. 그때 당시 음원이 자정에 나오는 줄 알았다(웃음). 멤버들과 한 자리에 모여서 음원이 나오길 기다렸는데, 30분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이더라. 알고 보니 정오 공개였다. 그래서 각자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음원이 나오길 기다렸다. 막상 음원사이트에 '하이틴'의 이름이 딱 뜨니, 눈물이 핑 돌더라. 너무 감격스러웠다."(혜주)

- 포털 사이트에서 '하이틴'을 자주 검색해보나.

"물론이다. 인터넷에 하이틴과 내 이름을 검색하면 결과물이 나오는데, 항상 설레고 신기하다. 그래서 심심할 때 자주 내 이름을 검색해보곤 한다."(은진)

"언니들 생일을 자주 까먹는데,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더라. 그래서 정말 잘 활용하고 있다(웃음)."(세아)

- 버스커버스커 김형태가 뮤직비디오 기획, 연출에 큰 도움을 줬다던데.

"정말 감사했다. 멤버들 모두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고, 조언도 정말 많이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은진)

"저희를 아티스트라고 불러주실 때 깊은 감명을 받았다. 사소한 한 단어지만, 이제 갓 데뷔한 저희를 존중해준다는 점에서 정말 감사했다."(혜주)

- 롤모델은 누구인가.

"씨스타 선배님이다."(멤버 전원)

- 왜 씨스타가 롤모델인가.

"지난 여름, 음악방송에 출연했을 때 선배님들을 뵌 적이 있다. 정말 포스부터 다르더라. 네 분 모두 아름다우신건 물론이고, 프로다운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왜 사람들이 '씨스타, 씨스타' 하는지 알았고, 우리도 언젠가 씨스타 선배님들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봤다."(혜주)

- 이제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목표는 무엇인가. 또 어떤 수식어로 불리고 싶다.

"일단 하이틴이란 이름을 알리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 다음엔 '실력파 걸그룹'이란 수식어를 얻는 게 두 번째 목표다. 항상 말했던 것처럼 하이틴은 '친구의 친구 같은 걸그룹'이다. 그렇게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우리가 성장하는 모습도 차차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10대, 20대를 거쳐 30대가 될 때까지, 언제나 친구이고 싶은 걸그룹이 되고 싶다."(은진)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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