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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신예 홍서영 "김준수와 호흡, 신기하고 영광"

입력 : 2016-10-23 10:13:37 수정 : 2016-10-28 10: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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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안정적인 가창력에 남다른 표현력, 캐릭터를 이해하는 힘이 놀랍다.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2016년 ‘뮤지컬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홍서영의 이야기다.

현재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여주인공으로 활약 중인 홍서영. 주인공인 도리안 그레이(김준수)의 첫사랑 시빌 베인 역과 시빌 베인의 동생 샬롯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했다.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아우라를 풍기는 그녀. 아니나 다를까 무려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단다. 더 놀라운 것은 홍서영이 아직 만 21세 밖에 되지 않은 신예라는 점.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되는 홍서영과의 대화를 공개한다.

-데뷔를 축하한다.

“데뷔작을 대극장(총 1800석)에서 하게 됐다. 제 나이에 비해 좋은 기회가 일찍 왔다고 생각한다. 부담도 되고 떨리지만 그만큼 더 멋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무대를 보여드겠다.”

-어떤 계기로 뮤지컬을 하게 됐나?

“친구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무대 동영상을 보여줬다. 뭔가 찡한 감정을 느끼게 되더라. 원래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실용음악과를 다니고 있었는데 바로 입시 학원에 가서 뮤지컬 준비를 했다. 이후 중앙대 연극영화과 뮤지컬 전공으로 입학하게 됐다.”

-영상으로 보던 선배들과 공연을 하게 됐다.

“그렇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SNS나 공연장에서 봤던 선배님들인데, 눈 앞에서 연습하는 걸 볼 때면 이 상황이 안 믿길 때가 있다. ‘내가 빠른 시간에 좋은 자리에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

-400대 1을 뚫었다. 오디션 합격의 비결은?

“사실 오디션장에 저보다 매력 있고, 노래도 잘하고, 출중한 친구들이 많았다. 그런데 많이 떨고 있더라. 그래서 ‘나는 떨면 안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어떤 부분 때문에 캐스팅을 했다고 들었나?

“시빌 베인에게 느꼈던 풋풋한 이미지가 있다고 하셨다. 제가 주근깨가 있는데, 연출님이 원하신 ‘외국인’의 느낌이라고 하시더라. 소년의 이미지와, 소녀의 발랄함이 있다고(웃음).

-합격 소식 들었을 때 어땠나?

“연락이 없길래 떨어진줄 알았다. 포기하고 자고 있었는데 깨어보니 휴대폰에 부재중 전화가 엄청 많이 와있더라. 연락을 했는데 당장 여권 준비하고, 촬영하러 체코에 갈 준비하라고 하셨다. 잠이 덜 깼나 싶을 정도로 꿈만 같았다. 소속사도 없었는데 오디션 합격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도 했다.”

-주인공 김준수와의 호흡은 어떤가?

“(김)준수 선배님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로 하지 않는다. 행동으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어색하지 않은 것으로 정한다. 오히려 이런 호흡이 파트너로서 자연스럽게 극에 스며들 수 있는거 같다. 초등학생 때부터 준수 선배님의 팬인 친구들이 많다. 그런 분과 제가 호흡을 맞추는게 신기하고 영광이고 감사하다.”

-첫 공연 전 떨렸겠다.

“엄청 많이 떨었다. 당장 무대에 서고 싶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이 시간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단 생각이 동시에 들더라. 올라가기 직전, 선배님, 언니, 오빠들의 기운을 받아서 담담하게 무대에 임할 수 있었다.”

-대본을 처음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나?

“‘어렵다’고 생각했다. 어떤 감정으로 1인 2역을 소화해야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잘 모르는 단어도 많았다. 그래서 혼자 공부를 했을 정도다. 정말 어려운 대본인데 연습마다 박은태, 최재웅, 김준수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혼자였으면 해내지 못했을 거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백지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아무 색이나 입혀도 본연의 색을 낼수 있는 깨끗한 배우가 되고 싶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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