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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공명 "서강준 큰 의지… 감동 주는 배우 될래요"

입력 : 2016-11-02 10:30:00 수정 : 2016-11-02 10: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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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비주얼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까지, 준비된 배우 공명이 ‘혼술남녀’를 통해 라이징스타로 떠올랐다.

공명은 최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노량진 학원가에 막 뛰어든 햇병아리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하 공시생) 공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우월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친형인 진정석(하석진)과 엮인 삼각과계 속 국어강사인 박하나(박하선)를 향해 아낌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연하남으로 남자다움과 귀여움을 오가는 연기를 제대로 소화해냈다. 이에 공명은 ‘직진 연하남’이라는 애칭을 얻는 등 시청자들에게 크게 사랑받으며 ‘혼술남녀’를 첫 대표작으로 만들어냈다. 그러면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칭찬에 쑥스러워하고, “마음을 울리는 배우가 되겠다”며 눈빛을 빛낸 공명.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그를 스포츠월드가 만났다.

-‘혼술남녀’를 통해 잠깐이나마 공시생이 돼본 소감은?

“어렴풋이나마 공시생분들이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그 분들의 고충을 다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촬영하면서 공시를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응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우리 드라마에 나왔던 것처럼 정말 많은 분들이 다양한 시험을 준비하고 계시지 않나. 드라마가 방송되는 동안 공시생 분들도 그렇고, 다른 많은 수험생 분들이 인터넷에 응원해달라는 메시지를 많이 남기시더라. 옆에서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극중 직설적인 사랑 표현으로 ‘직진 연하남’ 애칭을 얻으며 크게 사랑받았다.

“확실히 많이 알아봐주시고 피드백이 오는 게 정말 기분이 좋다. 엄청나게 인기를 실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게 한분씩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이 생겨 감사하다.”

-극중 밝고 순수하면서도 저돌적인 인물이다. 실제 본인과 비슷한가.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처음 진공명 역할을 분석하고 고민했을 때 내 모습을 많이 반영시키려고 했고, 또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연기했다. 캐릭터 이름도 실제 이름과 같은 공명이지 않나. 관심 있는 이성에게 표현하는 스타일인 것이 가장 비슷하다. 밀당 같은 거 없이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표현한다.” 

-순수한 미소가 연하남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던 것 같다.

“딱히 웃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해서 연기했던 건 아니다.(웃음) 그냥 처음 이 캐릭터를 연기 할 때 중심으로 생각했던 건 하나쌤(박하선)에 대한 마음이었다. 극중 진공명은 어떻게 보면 자유분방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하나쌤을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다. 진정석 형이나 다른 어른들이 보면 어린 나이의 치기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치기어린 느낌까지도 진지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 모습이 잘 전달됐던 것 같다.”

-공명(공명), 기범(키)과 동영(김동영)까지, 노량진 세 친구가 진짜 실제로 친한 친구들 같았다.

“정말 그랬다. 같이 촬영장에 있으면 너무 재밌었다. 우리끼리 하는 신들 중에 특히 재밌는 신들이 많아서 더 재밌게 했던 것 같다. 본격적으로 촬영하기 전에 셋이 만나서 리딩할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나중에 들어보니 형들도 그랬다고 한다. 대본을 보니 세 명이 빨리 친해지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사적으로 만나고 해서 더 빨리 친해졌고 더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

-‘혼술남녀’가 첫 대표작이 됐다. 연하남 이미지가 고착될까봐 걱정되진 않나.

“이번 작품에서 꽤 큰 역할을 맡다보니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이미지를 탈피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오히려 저를 데뷔부터 보셨던 분들은 이번 캐릭터에 대해 신기해하시기도 했다. ‘혼술남녀’를 하기 전까지 독립영화나 인권영화에 출연했을 때 지금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했었다. 때문에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 이런 생각보다, 다음에 똑같이 연하남을 연기 하더라도 그 안에서 다른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걸 해낼 때 연기자로서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 어떤 역학을 맡던지 그 역할에 충실하면 그 캐릭터 그대로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내 첫 배우그룹인 서프라이즈에 소속돼 있다. 배우그룹이란 어떤 의미인가?

“다섯 명의 배우가 각자 연기 활동도 하지만 다섯 명이 뭉쳐서 노래, 춤 등 연기 외의 분야를 팬들에게 보여주는 게 배우그룹의 취지라고 생각한다. 처음이다 보니까 저희도 이제 하나씩 서프라이즈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개개인이 각각 많은 분들에게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면서 동시에 그룹으로 전국투어라든지 예능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고, 그런 부분들이 쌓이면 그게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배우그룹인거다.”

-특별히 어떤 부분이 배우 활동에 있어 도움이 되나.

“최근에 일본에서 음반도 내고 팬미팅도 하고 하면서, 배우만 했을 때 느껴보지 못할 수도 있는 감정을 경험해 봤다. 이를 바탕으로 배우 생활 할 때 더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개개인으로 활동했으면, 이렇게까지 빨리 사랑을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서강준 형이 초반에 먼저 잘 됐고, 그러면서 서프라이즈가 알려지고 또 다른 멤버들도 빨리 알려질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런 부분이 그룹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섯 명 중 의지가 많이 되는 멤버가 있다면?

“다섯 명이 서로 성향이 다 달라서 멤버에 따라 대하는 게 달라진다. 그래도 한 명을 꼽자면 (서)강준이 형이다. ‘화정’ 때도 같이 했고, ‘딴따라’ 때도 나와 줬고, 형과 연기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 많이 하는 편이다. 나보다 한 살 형이지만 정말 크게 기댈 수 있는 의지가 되는 듬직한 형이다.”

-연기자로서 목표가 있나.

“받을 때마다 어려운 질문이다.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다. 영화 ‘국화꽃 향기’에서 박해일 선배님의 연기를 정말 감명 깊게 봤다. 20살 때 그 영화를 봤는데, 내가 가슴 절절한 사랑을 알지 못하는 나이인데도 감동을 받았다는 것에 놀랐다. 나도 그렇게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판타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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