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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광 교류 '1000만명 시대' 열린다

입력 : 2016-12-12 05:50:00 수정 : 2016-12-14 0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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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일본)=전경우 기자] 한-일 관광 당국과 관련 업계가 ‘상호 방문객 1000만’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함께 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일본 국토교통성은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구마모토 및 후쿠오카 일원에서 ‘제31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및 ‘2016 한일관광교류확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양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8일 구마모토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제31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에는 양국 정부, 관광공사, 관광업계 및 항공업계,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에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양수 문체부 국제관광기획 과장은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고, 박동신 대구광역시 관광과장은 지자체 단위의 국제 관광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과 에비나 쿠니하루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차장은 이날 양국 대표로 참석해 한-일 관계의 기반이 되는 관광교류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기본으로 새로운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연계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일본 구마모토와 한국 경주에서 최근 발생했던 지진 등 관광 위기 발생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거쳐 새로운 50주년을 맞이한 첫 해로 한일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상호교류 1000만 명’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합의서에 서명 했다. 

행사 이틀째인 9일 힐튼 후쿠오카 시호크 호텔로 자리를 옮겨 이어진 ‘2016 한일관광교류확대 심포지엄’에는 양국 정부 대표와 카와타 모리히로 일본정부 관광국(JNTO) 이사를 비롯해, 일본여행업협회(JATA)와 전국여행업협회(ANTA) 등 양국의 관광 분야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방관광교류 활성화’를 주제로 한국 측에서는 인천광역시와 제주관광공사가 각각 인천시의 일본인 관광객 유치 정책과 제주-일본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또한 일본 측에서는 기타큐슈 시와 후쿠오카 컨벤션뷰로가 각각 기타규슈 시의 관광교류 노력과 전시컨벤션 교류 확대의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5만9233명으로 2014년의 9만6519명보다 38.63% 감소했다”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제주-일본 간 신규 직항 노선을 늘리고 20∼30대 여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콘텐츠를 발굴하며 개별 관광객을 위한 관광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9일 조선 백자와 일본 도자기 문화의 연관성을 상징하는 아리타 지역 이삼평 비석·도잔 신사 등을 방문했다. 일정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모지항 레트로 지구 등을 둘러 봤고 후쿠오카 방재센터를 찾아 지진과 풍해 등 관광객도 자유로울 수 없는 위기 상황 대처법에 대한 교육과 함께 시뮬레이션 코스를 체험했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이번 협의회와 심포지엄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넘어, 새로운 50년의 한일 관광교류 발전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홍보(프로모션)를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지방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한일 간 관광교류를 증진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오른쪽)과 에비나 쿠니하루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차장이 8일 구마모토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제31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에서 합의서에 서명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 ‘제31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에 참석한 한-일 양국 관광 분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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