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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옥중화' 성현 "임호 선배님, '연기의 자세' 알려주신 분"

입력 : 2016-12-13 16:53:03 수정 : 2016-12-13 16: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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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훈훈한 외모에 맑은 눈빛, 거기에 당당한 자세까지. 드라마 거장 이병훈 감독, 최완규 작가가 선택한 신예답다.

배우 성현이 종영한 MBC 드라마 ‘옥중화’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극중 대윤파 박재정으로 등장, 성지헌(최태준)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극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시청률 상승에 제대로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 그. 아직 스물넷 밖에 되지 않은 성현은 앞으로 걸어갈 길이 더 기대되는 천생 배우다.

-‘옥중화’에 출연한 소감은?

“대단한 감독님, 작가님의 작품에 들어가게 된 것 자체가 영광이다. 계획보다는 드라마에 늦게 투입됐지만 고정으로 마지막 회까지 등장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주연인 고수, 진세연을 비롯해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했다.

“중앙대 선배님들이 많이 계셨다. 임호, 최태준, 이찬 선배님과 동문이라 잘 챙겨주시더라. 작품 중간에 들어간 거라 처음에는 어울리기가 뻘쭘했는데 선배님들께서 살갑게 챙겨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특히 임호 선배님이 연기 지도를 많이 해주셨다.”

-어떤 연기를 배웠나?

“제가 사극이 처음이다 보니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 옆에서 그런 부분들을 설명해주시고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다. 또 배우는 꾸준히 연습해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가장 인상깊은 조언이었다. 칼을 찌를 수 있을 때 찔러야 하는데 녹슬면 찌를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늘 준비하는 배우의 자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박재정이란 캐릭터는 어떤 인물인가?

“지금으로 치면 진보 성향의 정치인이랄까. 대윤파, 소윤파로 나뉘어 경쟁을 하는데, 박재정은 그중 대윤파의 핵심 인물이다. 왕의 권력과 세력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려고 하고 전략을 잘 짜는 캐릭터다. 나이가 어린 인물이다 보니 상상력을 많이 발휘했다. ‘젊은 나이인데 정치를 하면 어땠을까?’등의 모습을 그리며 말투와 행동을 만들었다.

-감독님, 작가님이 신인 성현의 어떤 부분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생각하나?

“최완규 작가님을 올해 초에 우연하게 뵀다. 사극을 하실 건데 제가 사극에 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을 주셨고 미팅을 했다. 그리고 캐스팅 발표를 기다렸다.”

-기억에 남는 칭찬은?

“감독님께서 ‘연기 센스가 있다’고 칭찬해 주셨다. 늘 출연자들이 모여서 리딩을 했는데 그때마다 저는 큰 지적 없이 넘어가기도 했다(웃음). 후반부로 가서 ‘점점 더 좋아지네, 잘하고 있어’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정말 힘이 나더라.”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사극의 연기 톤이라던가 어휘라던가 이런 걸 공부했다. 대본을 받으면 모르는 건 찾아보고 역사 공부도 하고. 다 배우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배우는 언제부터 꿈꿨나?

“어릴 때부터 영화 보는 걸 좋아했다. 사춘기엔 ‘좋았다 말겠지’ 했는데, 계속 배우를 하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께 뜻을 전달했다. 크게 반대는 없었다. 고등학교는 인문계를 갔고, 대학교는 연극학과를 갔다.”

-조급함은 없나?

“사람인데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임호 선배님 말씀처럼 열심히 준비를 하다 보면 기회가 왔을 때 잡고, 빛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기작은?

“이야기 중인 작품이 있다. 빠르면 1월부터 영화에 촬영 들어갈 예정이다. 배우 성현의 길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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