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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2017 드라마 미리보기① 이영애·고소영·김희선, '레전드' 여배우들의 귀환

입력 : 2017-01-03 10:33:00 수정 : 2017-01-10 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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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2017년 드라마계는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전설적인 여배우들의 귀환으로 북적일 예정이다. 결혼과 육아로 인해 오랜 시간 멀어졌던 ‘배우’의 자리에 다시금 복귀를 알린 것은 물론, 퓨전사극부터 현대극까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전 방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오랜 공백을 깨고 가장 먼저 브라운관 컴백을 알린 배우는 이영애. 오는 26일 첫 방송될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 출연한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이다.

이영애는 2009년 결혼 이후 한 남자의 아내로, 또 두 아이의 엄마로의 삶에 집중해왔다. 간혹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나 시사회와 행사 등의 공식석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배우로서의 활동은 전무했다. 때문에 ‘사임당, 빛의 일기’는 2004년 MBC ‘대장금’ 이후 1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한 번, 1인 2역을 소화한다는 점에서 또 한 번 방송 전부터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이영애가 ‘대장금’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바, 사극 출연에 또 한번의 한류 드라마가 탄생할지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제로 100% 사전제작으로 일찌감치 촬영을 모두 마친 ‘사임당, 빛의 일기’는 이미 중국과 해외 각국에 수출되는 등 여전한 ‘이영애 파워’를 입증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최근 종영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의 퓨전사극이 사랑받았으며, 현재 방송중인 KBS 2TV ‘화랑’ 역시 인기를 모으고 있기에, ‘사임당, 빛의 일기’의 타임슬립 소재가 가미된 퓨전사극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13년 만에 돌아온 이영애의 또 하나의 인생작으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소영 역시 엄마에서 배우로 복귀 신고식을 치를 또 한명의 여배우다. 고소영은 무려 10년만의 복귀작으로 오는 2월 방송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를 선택했다. ‘완벽한 아내’는 돈 없고, 사랑 없고, 이름과는 정 반대로 복 없는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미스터리 코믹 드라마다.

영화 ‘비트’,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연풍연가’ 등을 통해 ‘여신’으로 군림했던 그가 과연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를 어떻게 연기해낼지가 관전 포인트. 고소영 역시 2009년 배우 장동건과의 결혼 이후 출산과 육아에 전념해왔다. SNS 활동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오며 여전한 미모를 자랑해 ‘톱스타’로서의 유명세는 유지해왔으나, 2007년 SBS ‘푸른 물고기’를 마지막으로 드라마도 영화도 출연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때문에 결혼 이후 첫 작품이 될 ‘완벽한 아내’에 기대와 우려가 함께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고소영은 대한민국 아줌마가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극의 내용에 깊이 공감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한만큼, 도리어 ‘아줌마’로서의 모습을 강점으로 이용할 예정. 지난 10년여의 시간동안 두 아이의 엄마로서 쌓아온 내공을 캐릭터에 적극적으로 녹여내겠다는 각오를 전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돌아온 여신’의 마지막 주자는 김희선. 올해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품위있는 그녀’(방송사 미확정)의 출연을 알렸다. ‘품위있는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즐기던 청담동 며느리가 준재벌 시아버지의 몰락, 그리고 남편의 배신으로 바닥을 내리찍게 되는 풍자 시크 휴먼 코미디다. 김희선은 극중 준재벌가 미모의 전업주부 우아진 역으로 품위와 모두가 부러워하는 패션 센스, 흠잡을 데 없는 성격까지 다 갖춘 완전체로 활약할 전망.

2007년 결혼 이후 엄마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던 그는 2012년 SBS ‘신의’로 5년여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후 KBS 2TV ‘참 좋은 시절’, MBC ‘앵그리맘’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앵그리맘’을 통해서는 일명 ‘짱’ 출신의 엄마 조강자 역으로 한국 교육의 문제와 맞서 시청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해 여전한 미모와 연기력을 입증하며 제 2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에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또 어떤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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