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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요즘 뜨는 아이돌 프로듀서④ 세븐틴 우지, 무섭게 떠오르는 히트메이커

입력 : 2017-01-13 07:06:00 수정 : 2017-01-12 09: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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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아이돌이 진화하고 있다. 자신들이 부를 곡을 직접 만드는 것은 물론 안무, 콘셉트, 프로듀싱에 이르기까지 앨범제작 전반에 참여하고 있는 것. 요즘 뜨는 아이돌 프로듀서로는 B1A4 진영, 블락비 지코, EXID LE, 세븐틴 우지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소속 그룹의 곡을 만드는 것은 물론 외부 가수에게 곡을 주고 프로듀싱까지 도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세븐틴 우지는 그야말로 괴물 같은 존재다. 2015년 5월 세븐틴의 데뷔앨범 ‘17 캐럿’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무려 5장의 앨범을 만들어냈다. 히트곡도 상당하다. 데뷔곡 ‘아낀다’를 비롯해 ‘만세’ ‘예쁘다’ ‘아주 NICE’ ‘붐붐’에 이르기까지, 개성과 대중성을 함께 잡은 곡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세븐틴은 데뷔 2년도 안 돼 ‘대세 아이돌’로 떠오르게 됐고, 우지는 ‘자체제작 아이돌’ 세븐틴의 중심이자 핫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로 주목받게 됐다.

우지가 아이돌 프로듀서로 특별한 이유는 기존의 음악 스타일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그동안 가요계를 주름잡던 히트곡들은 ‘후크송, 기계음’으로 압축할 수 있다. 하지만 우지가 만든 곡들은 다르다. 후크송과 기계음을 과감히 거부, 그 대신 비트와 멜로디에 더욱 공을 들였다. 다양한 비트와 리듬적 변주를 통해 멜로디를 다채롭게 만들었고, 13명의 보컬과 래퍼들을 활용해 그들의 목소리를 또 하나의 멜로디로 완성해냈다.

각 멤버들의 보컬색과 개성을 고려한 감각적인 파트 분배도 눈길을 끈다. 덕분에 음악을 듣는 3~4분의 시간 동안 전혀 질리지 않고, 음악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안무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보통 작곡가들은 들리는 음악에만 신경 쓰는 한편, 우지는 음악과 안무를 동시에 상상하며 곡을 작업하기에 보고 듣는 음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우지의 음악적 행보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상황. 세븐틴의 음악은 물론, 세븐틴이 아닌 다른 가수의 음악을 만들었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어떨지 사뭇 기대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플레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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