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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2017년 충무로①임시완 VS 도경수, 티켓 파워 승자는?

입력 : 2017-01-20 09:00:00 수정 : 2017-01-20 09: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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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임시완과 도경수는 2017년이 더 기대되는 연기돌이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은 스크린 데뷔작인 ‘변호인’으로 1000만배우에 등극했다. 아이돌 배우 중 최초다. 모성애를 자극하는 눈빛과 안정적인 발성은 그의 강점. 호평 받은 연기력 덕분일까. 임시완은 생애 두 번째 영화 ‘오빠생각’에서 주연을 맡아 극을 주도적을 이끈다.

하지만 결과는 흥행 참패. ‘변호인’에 이어 드라마 ‘미생’까지 대박을 치던 중 실패의 맛을 본 그. 절치부심하며 두 편의 영화를 연달아 찍었다. ‘원라인’과 ‘불한당’이 그것.

하반기 개봉 예정인 ‘원라인’은 ‘오빠생각’ 개봉 전 출연을 확정한 작품이다. 이름 나이 신분 등 모든 걸 속여 돈을 빌리는 일명 작업 대출의 세계를 배경으로 대규모 대출 사기에 뛰어든 평범한 대학생 민재(임시완)와 각기 다른 목표를 지닌 사기 전문가들의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영화다. 배우 진구와 이동휘 등이 출연하긴 하지만 비중이 크지 않은 ‘임시완 원톱’ 영화다. 때문에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작품이 흥하면 대중에게 ‘혼자서도 잘하는’ 티켓 파워를 입증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엔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는 악수가 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불한당’은 임시완의 숨통을 트여줄 작품이 될 전망이다. 설경구라는 든든한 산이 버티고 있고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허준호 김성오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하나가 돼 작품을 살린다. 선배 배우들과 유난히 합이 좋은 임시완이기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영화는 교도소의 룰을 만들고 평정한 재호가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신참 현수를 만나 출소 후 조직의 1인자 자리를 노리는 과정을 그린 영화. 임시완은 멋도 모르고 교도소의 룰을 어기다 교도소의 1인자 재호 눈에 띄는 현수로 분했다. 그 동안 선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던 임시완은 신참답지 않은 패기에 냉소적이고 강렬한 이미지의 현수로 분한다. 설경구와 임시완은 실제 형제를 방불케 하는 끈끈한 우애와 협업으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엑소의 멤버 도경수는 영화 ‘카트’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안정적인 연기로 꽃길만 걸을 것 같던 그도 실패의 맛은 봤다. 주연을 맡은 영화 ‘순정’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 하지만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는 빨리 다가왔다. 조정석과 형제 호흡을 맞춘 ‘형’이 그 주인공이다. 도경수 역시 2017년 개봉할 두 편의 영화로 흥행 3연타를 노리고 있다.

먼저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제작비만 300억 원이 투입되는 대작이다. 주인공 김자홍이 죽어서 49일간 저승사자 강림 덕춘 해원맥과 함께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경수는 원귀가 된 수홍(김동욱)의 군대 후임병이자 여린 성격을 가진 원일병 역을 맡았다. 하정우는 저승차사 리더이자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고민하는 강림을, 차태현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아 저승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인간 자홍을, 주지훈은 냉철한 저승차사 해원맥을, 마동석은 이승에서 인간을 지켜주는 성주은을 연기한다. 이정재는 염라대왕을 맡는다.

이번 영화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1부와 2부를 동시에 촬영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1부는 2017년 여름 2부는 2018년 여름에 개봉한다.

도경수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의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과 알바생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DVD방을 하루 빨리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장 두식 역은 신하균이,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DVD방에서 일하는 휴학생 태정 역은 도경수가 맡았다.

이제 연기돌보다 배우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두 사람. 2017년 스크린에서 누가 끝까지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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