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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한한령을 뚫다② 공유, 명품 드라마 '도깨비'와 한류 시너지

입력 : 2017-02-01 07:01:00 수정 : 2017-02-02 13: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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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시행으로 우리나라 대중문화계에 막대한 피해가 쌓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민호 공유 이다해가 한한령을 뚫고 중국 내 한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이들은 배우 브랜드 파워, 명품 드라마와 배우의 시너지, 현지 드라마 출연 등을 통해 중심(中心)을 공략, 콘텐츠의 힘으로 한한령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배우 공유는 한류스타와 거리가 멀다. 지금까지 줄곧 영화배우로만 활동해왔고, 영화계에선 한류스타가 쉽게 탄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예로 김수현, 이종석은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류스타로 거듭났지만, 영화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강동원, 조인성은 스타보다 배우로 인정받았다. 한류스타가 되기 위해선 드라마 출연이 필수인 셈. 또 드라마가 흥행하면 한국을 넘어 중국, 아시아를 주름잡는 스타로 도약하는 건 당연한 순서처럼 여겨졌다.

그런 점에서 공유는 영리한 선택을 했다.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한류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명품 드라마 ‘도깨비’를 선택해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공유 신드롬’을 일으킨 것. 현재 중국의 대표 SNS 웨이보 실시간 검색 페이지에는 현재까지도 공유의 이름이 오랜 시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좋은 작품이 좋은 배우를 만나 시너지를 낸 것으로, ‘도깨비’ 열풍의 최대 수혜자인 공유는 ‘한류스타’라는 수식어를 당당히 얻게 됐다. 

특히 중화권에서 활동하는 서기, 대만 청춘스타 ‘나의 소녀시대’ 송운화 등이 자신의 웨이보에 사진 및 도깨비 팬임을 인증하는 등 중화권 내에 불어 닥친 ‘도깨비’ 열풍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또 대만에서 가수로 데뷔했으나 MC로 유명해진 서희재는 남신 리스트 1위로 공유를 뽑았으며, 중화권 톱가수 채의림은 800만 명이 시청하던 웨이보 생방송 중에 ‘도깨비’ 마지막 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합작하고 싶은 배우로 공유를 뽑기도 했다. 심지어 공유의 친필사인이 중화권 내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등 ‘도깨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 한류의 입지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 속 명품 드라마와 배우가 만들어낸 좋은 시너지라는 점에서 한한령을 뚫은 성공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 배우의 인기도 중요하지만, 좋은 작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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