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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믿보배' 러시①MSG 뺀 연기의 참맛…정우

입력 : 2017-02-07 09:11:07 수정 : 2017-02-07 09: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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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캐릭터를 살리고 작품을 살리는 배우들이 있다. 이야기의 흐름과 연출의 의도를 정확히 캐치해내는 이들을 두고 우리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고 부른다.

2월 극장가에도 관객의 눈과 귀를 자극하는 놀라운 배우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대중과 만날 채비를 마친 ‘믿보배’들을 한 명씩 만나보자.

정우는 진심을 다해 연기한다. 그리고 그 노력은 200%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해진다.

정우가 돌아왔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재심’은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인범으로 몰린 청년이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드라마. 대한민국을 뒤흔든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통해 재구성한 실화 영화다.

정우는 극 중 돈 없고 빽 없는 변호사 준영 역할을 맡았다. 지방 대학 중퇴에 사법고시만 패스하면 탄탄대로 인생일 줄 알았던 준영은 아파트 집단 소송에 패소하면서 돈과 가족을 다 잃고 위기에 몰린다. 이에 연수원 동기 창환(이동휘)의 도움으로 거대 로펌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고 현우(강하늘) 사건을 알게 된 후 명성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에게 접근하지만 사건을 알아갈수록 점점 정의감을 안고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언제나처럼 정우는 캐릭터의 성격을 제대로 살렸다. 목소리 톤은 물론 대사 눈빛까지 애써 꾸미지 않은 듯한 연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세 작품 연속 실화 소재 영화를 선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쎄시봉’에서는 기타 연주와 노래 실력을 드러낸 것은 물론이고 한 여자만 사랑하는 순정남 오근태로 분해 여심을 사로잡더니, ‘히말라야’에서는 박무택 역을 맡아 정신적 육체적 한계에 도전하는 등정 연기부터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연기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 바 있다.

정우는 “실화 영화는 사람들의 가슴을 움직이게 만드는 진정성이 있다. 그래서 실화 시나리오에 끌려 출연을 결정하게 되는 것 같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재밌는 점은 함께 호흡을 맞춘 또 다른 ‘믿보배’ 강하늘도 세 편 연속 실화 영화에 출연한다는 점.

그 역시 정우와 함께 ‘쎄시봉’에 출연한 인연에 이어 ‘동주’에서는 윤동주 역할을 소화하며 20대를 대표하는 청년 배우로 등극한 바 있다. 뮤지컬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쎄시봉’에서는 기타와 노래 실력을 선보였고, ‘동주’에서는 역사 속 실제 인물에 대한 연기 부담감을 캐릭터를 소화하는 열정으로 승화 시켰다. 이번 ‘재심’에선 누명을 쓴 피해자가 실존 하는 것을 감안해, 실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과도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정우 역시 ‘재심’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먼저 영화적으로 접근 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시나리오라고 해서 더 놀랐다. 실화가 가지고 있는 힘인 것 같다. 앞뒤 맥락과 스토리들이 들어맞으면서 마치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았고, 심장이나 가슴을 두드리는 감동 혹은 공감 등 여러 감정들이 느껴졌다”고 언급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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