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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부터 '백지선호'까지..삿포로 亞대회 금메달 시나리오

입력 : 2017-02-17 06:00:00 수정 : 2017-02-16 11: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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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금메달 15개, 종합 2위.’

‘아시아인들의 눈과 얼음 축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19일 개막해 26일까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주변 13개 경기장에서 8일간 열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금메달 64개가 걸려 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은 열리지 않는다. 한국은 142명, 임원 79명 등 선수단 221명을 파견해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 이후 14년 만에 종합 2위 탈환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유일한 국제종합 대회에서 국내 동계 스포츠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아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적인 올림픽 메달밭인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에서 한국의 라이벌인 중국과 일본 주력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미리 보는 올림픽’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노보드 이상호(한국체대는) 19일 대회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것이 유력하다. 이상호는 지난해 말 열린 카레차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다. 당시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순위. 아시아권에서는 적수가 없다. 이상호는 20일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갖춘 회전에도 출전, 대회 2관왕까지 노린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 시작되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금메달 사냥이 시작된다. 쇼트트랙 전종목 석권을 여자대표팀의 간판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1500m에 나서고, 남자대표팀도 맏형 이정수(고양시청) 등이 1500m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빙속 단거리 간판 김태윤(한국체대)이 나서는 500m와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19) 등도 금빛 낭보를 전해올 가능성이 높다.

21일에는 최근 강릉에서 끝난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를 과시한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여자 500m에서 동계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밴쿠버와 소치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는 아직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다.

22일은 ‘골든 데이’다. 빙속 남자 1만m의 이승훈(대한항공), 여자 5000m의 김보름(강원도청)과 남자 팀 추월에서 금메달이 유력하다. 여기에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3000m 계주, 남자 1000m, 5000m 계주 등에서 최대 7개의 금메달이 쏟아질 전망이다. 한국 남자 스키의 간판 정동현(하이원)과 스키 여자 크로스컨트리 이채원(하이원) 등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는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카자흐스탄과 일본 등과 금메달을 다툴 한국은 최근 귀화 선수들이 가세,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풀리그로 열리는 이번대회에서 백지선호는 카자흐스탄(22일), 일본(24일), 중국(26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김상항 한국 선수단 단장은 “평창 올림픽의 전초전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 15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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