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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최악의 실수 원인은 '배달사고'

입력 : 2017-02-27 18:09:05 수정 : 2017-02-27 19: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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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최악의 실수가 발생했다. 최고상인 작품상 수상작이 번복된 것이다.

‘문라이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작품상 시상자로 나선 원로배우 워런 비티와 페이 두너웨이는 작품상 수상자로 '라라랜드'를 호명했지만, 이는 실수였다. 두 사람에게는 작품상이 아닌 여우주연상 수상자('라라랜드' 에마 스톤)가 적힌 봉투가 전달됐고, 발표 전 잠시 머뭇거린 이들은 '라라랜드'를 외치고 만 것. 그러나 '라라랜드' 제작진이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수상작이 번복됐다.

원래 작품상의 주인공은 배리 젱킨스 감독의 ‘문라이트’였다. 실망이 환희로 바뀐 베리 젠킨슨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직도 놀랍다”(STILL SPEECHLESS)라는 글과 함께 수상 내역을 적은 큐카드를 공개했다.

LA타임즈에 따르면 실수는 ‘배달사고’에서 기인했다. 오스카 수상자 명단이 적힌 봉투는 두 세트가 만들어진다. 이 봉투는 특수제작된 서류 가방에 담겨 각각 무대 양쪽에 비치되고, 시상자는 두 곳 중 한 곳에서 봉투를 받아 무대에 오르고 사용되지 않은 봉투는 파쇄 한다. 그런데 작품상 수상 전 여우주연상이 발표됐고 비티와 두너웨이가 미처 파기되지 않은 여우주연상 봉투를 전달받아 그 안에 있던 ‘라라랜드’를 호명한 것이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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