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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인디의 대중화① 볼빨간사춘기, 역주행 통해 대세 뮤지션으로

입력 : 2017-03-17 07:00:00 수정 : 2017-03-17 09: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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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인디 뮤지션의 발견, 재발견이 계속되고 있다. ‘역주행의 아이콘’ 볼빨간사춘기를 시작으로 잔나비 신현희와김루트 오왠 구름 등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뮤지션들이 대중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인디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들은 탄탄한 실력과 개성 강한 음악으로 ‘나만 알고 싶은 가수’의 선두주자였지만 역주행 신드롬, 뮤지션 리그와 V앱, 스테이지 메이커스 등을 통해 대중 속으로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있다.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해 대히트를 기록한 인디 뮤지션이다. 역주행을 통해 음원차트 1위를 당당히 거머쥐며 인디음악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고, 아울러 인디 뮤지션이 나아갈 길을 개척했다. 역주행의 영광을 안겨준 ‘우주를 줄게’는 현재까지도 주요 음원차트에서 많은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고, 후속으로 발표한 곡들도 차트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볼빨간사춘기의 인기는 한순간이 아닌 지속 가능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볼빨간사춘기가 역주행 신화를 이뤄낼 수 있었던 비결은 각종 SNS를 통해 퍼진 노래 영상 때문. 하지만 그 뒤에는 볼빨간사춘기만이 선보일 수 있는 음악이 있었다. 반복되는 후렴구로 중독성을 강요하는 게 아닌, 들으면 들을수록 계속해서 듣고 싶어지는 자연스러운 중독성이 많은 리스너들을 불러모았다. 또 순정만화에나 나올 법한 순수하면서도 감성적인 노랫말이 귓가를 사로잡았고, 뉴페이스의 신선함 또한 가미되면서 많은 대중을 궁금케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볼빨간사춘기는 ‘우주를 줄게’를 시작으로 ‘나만 안되는 연애’ ‘좋다고 말해’ 등 이전 발표한 곡들도 덩달아 주목받게 됐다. 심지어 아이돌 천하인 음악방송과 각종 인기 예능에도 소환되는 등 진정한 역주행의 신화를 써내려갔다.

2016년 볼빨간사춘기에 이어 2017년에는 신현희와김루트가 그 바톤을 이어받았다. 신현희와김루트는 2년 전 발표한 곡인 ‘오빠야’가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면서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오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오빠야’를 따라부르는 각종 커버 영상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면서 단숨에 대세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신현희와김루트는 각종 음악방송을 비롯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 출연하는 등 인디 뮤지션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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