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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처방약 부작용?' 타이거 우즈, 경찰에 긴급 체포

입력 : 2017-05-30 13:24:53 수정 : 2017-05-30 13: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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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가 미국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혐의는 음주운전이지만, 우즈 본인은 처방약 부작용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USA 투데이’를 비롯해 현지 언론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우즈의 체포 소식을 앞다투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우즈는 자신의 저택 인근의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향후 법원 출두를 서약한 뒤 풀려난 상태다. 혈중 알코올 농도나 동승자 여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우즈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서 부정했다. 그는 “이번 일에 술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처방받은 약에서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어났다. 약을 혼용한 것이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우즈는 최근 몇 년간 줄곧 허리 부상에 시달려왔다. 2014년 4월 허리 문제로 처음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우즈는 2015년 9월, 10월에 두 차례 다시 허리 수술을 받으며 2016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지난해 12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하는듯 했지만 다시 허리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에 출전하며 공식적인 프로 시즌 일정을 시작했지만 컷탈락에 그쳤고, 2월초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기권한 것을 마지막으로 올해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성명을 통해 언급한 처방약은 이번 수술에서 이어지는 재활 과정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경찰 조사 결과가 뒷받침되지 않아 아직 우즈의 일방적인 주장에 그치는 상황, 향후 법정 출두를 약속한 만큼 논란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우즈는 “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내 행동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타이거 우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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