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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입 경찰관 사투리 배운다

입력 : 2017-05-31 14:15:42 수정 : 2017-05-31 14: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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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투리 너무 어려워요”

이달 초 제주경찰청으로 전입한 대구 출신 신현찬(47) 경위는 “일선 치안현장에서 근무하다보니 제주 사투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겪는 애로사항이나 해프닝이 적지 않다”며 “단순 의사소통 문제가 아니라, 사건이나 민원 처리시 제주 사투리를 써야 문제가 잘 풀리는 경우가 많고 주민들에게도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제주 사투리를 쓰지 못하니 업무 처리에 한계도 많고 스스로 답답한 면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제주경찰청은 제주 근무를 선호하면서 최근 늘고 있는 전입 경찰관들이 제주 사투리를 잘 이해하지 못해 사건 신고 접수와 처리, 민원 응대 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입 경찰관을 대상으로 제주방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 근무하는 전입 경찰관은 54명이다.

이달 4일 시·도 교류 인사에서는 44명이 제주청에 전입, 13명이 전출하는 등 제주 전입이 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29∼31일 제주어보전회 도움으로 자주 쓰는 제주방언의 어미를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시간이 짧은 점을 감안해 교육 자료를 나눠주고 개인별 학습을 권유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제주방언 교육과 개인별 학습을 토대로 7월쯤 제주방언 말하기 경진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며 “시·도 교류를 통해 제주청 전입 인사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돼 정기적으로 제주방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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