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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표현 숨기는 편"...'학교2017' 김세정,유복하지 못했던 가정사 재조명

입력 : 2017-08-01 08:17:18 수정 : 2017-08-01 08: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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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2017' 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김세정의  과거 방송 출연 장면이 새삼 화제다.

김세정은 과거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세정은 성장배경을 털어놓았다. 김세정은 "유복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 엄마가 많은 빚 속에서 오빠와 나를 키웠다. 우리집이 한 번도 없었던 적이 있었다. 친척집을 전전하며 지내다 처음으로 작은 월세집을 얻었던 날 너무 기뻐서 혼자 운 적도 있다. 저희 엄마는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오셨다. 그 속에 살다보니 저는 감정표현을 숨기게 되었다"고 '검은 아이'가 자신의 일부가 되어버린 과정을 고백했다.

김세정은 이어 "그러다보니 또래집단을 형성하는 사춘기에 비밀 공유를 하지 못했다. 가족한테도 감정을 못했는데. 그러다보니 하나 둘씩 친구들이 떠나가 혼자였던 시간이 많았다.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그때와 지금은 굉장히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며 "얼마전 녹음하면서 보컬 트레이닝 선생님이 '너무 사랑해서 한없이 미안해본 적이 있니?'라 묻더라"고 버스킹을 이어갔다.

김세정은 "그 순간 엄마의 30대가 눈앞에 떠올랐다. 저희 엄마의 30대는 젊은 나이에도 압박감에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저희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고 하셨다. 사실 저도 무게감을 알았겠지만 외면했다. 녹음하다말고 엄마의 무게를 받아들이고 나니까 상상치도 못한 눈물이 났다. 여태 저는 그 (검은)아이를 외면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김세정은 "이제는 제 감정을 들켜도 부끄럽지 않은 여유가 생겼다. 그날 처음으로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사람마다 존재하는 각자의 검은 아이를 두려워말고 각자의 방법으로 마주하시길 바란다"며 버스킹을 마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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