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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뮤직] 윤종신·황치열이 증명한 '음악의 힘'

입력 : 2017-08-21 07:00:00 수정 : 2017-10-18 16: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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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진정한 음악의 힘이다. 가수 윤종신과 황치열이 듣는 음악의 진수를 선사하고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오로지 음악에만 집중, 노랫말을 통해 공감까지 자극하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먼저 윤종신은 신곡 '좋니'로 25년 가수 인생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음원 스트리밍과 어울리지 않는 윤종신이지만, 좋은 음악은 통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신곡 '좋니'는 16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7대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6일째 굳건히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막강한 영향력의 보이그룹 워너원, 엠넷 '쇼미더머니6' 경연곡이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더욱 뜻깊다.

사실 윤종신의 '좋니'는 공개 당시 멜론 실시간 차트 100위에도 들지 못했다. 성적을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은 아니지만, 윤종신의 바람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었으면 했다. 음악적으로 자신있었고 미스틱이 내세우는 음악 플랫폼 '리슨(LISTEN)'을 통해 꾸준히 곡을 발표했기에 어느 순간엔 대중의 마음을 열 것이라 확신했다. 그 뚝심은 결국 통했고,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좋니'는 정상까지 오르게 됐다.

'좋니'의 역주행은 별도 프로모션 없이 오로지 입소문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멜로디, 한 편의 시를 읊는 듯한 노랫말과 윤종신의 감미로운 보컬이 더해져 듣고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노래라는 점이 강점이다. 자극적인 멜로디와 뻔한 이야기를 담은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음악에선 느낄 수 없는 울림과 윤종신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전 연령대 리스너들에게 통한 것이다. 이 모든 게 윤종신의 꾸준한 음악 행보의 결과물이란 점에서 더욱 놀랍게만 느껴진다.

가수 황치열도 신곡 '매일 듣는 노래'로 두 달 넘도록 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다. 20일 기준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7위에 랭크, 각종 음원강자들과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활동은 오래 전에 끝났지만, 좋은 음악이란 점에서 수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더욱이 '듣는 음악'에서 '부르고 싶은 음악'으로 자리매김, 대중의 애창곡으로 손꼽히며 노래방 차트 1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끈다.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는 공감가는 가사와 그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렬한 음악이 주를 이루는 여름 가요계에서 정통 발라드로 승부수를 걸었고, 윤종신과 마찬가지로 듣는 음악에 집중했다. 자극적인 음악에 지친 대중에겐 쉼표 같은 음악이었고, 황치열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해지면서 듣는 즐거움도 더했다. 무엇보다 데뷔 10년 만에 첫 미니앨범을 발표한 황치열인 만큼, 그의 진정성이 가득 담겼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었다.

이처럼 윤종신과 황치열은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늘 꾸준히 좋은 음악을 선보였던 이들이기에, 대중은 어제도 오늘도 두 사람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미스틱·하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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