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개발사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흥행 덕분에 증시 상장도 눈앞에 두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달 초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검은사막’은 전체 매출에서 75% 이상 나라 밖에서 유입되고 있다. 지역별 월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카카오게임즈가 판권을 갖고 있는 북미·유럽이 31.3%로 가장 높다. 펄어비스가 자체 서비스하고 있는 대만(28.3%)과 한국(25.7%), 일본(10.3%), 러시아(4.3%)가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유럽과 북미에서 대박을 터트리면서 대만과 한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당초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한국에서 첫선을 보였고 이듬해 5월 일본에 들어갔다. 2016년 3월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유럽법인이 유럽과 북미에 동시 시판했다. 올해 5월에는 서구권 PC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콘텐츠 집산지 스팀(Steam)을 통해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로써 ‘검은사막’은 현재 전 세계 7개 권역 100여개 나라에 입성했고 누적 가입자수는 765만 명 이상(2017년 7월 기준)이다. 출시일부터 2년 6개월 동안 총 판매액은 3400억 원을 돌파했다.
유럽·북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펄어비스는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상향했다. 2015년 217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016년에는 3배 증가한 622억 원을 일궈냈다. 영업이익은 2015년(120억 원) 대비 4배 가량 급증한 455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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