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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vs 맥그리거, 2017년에 펼쳐진 세기의 싸움꾼 대결

입력 : 2017-08-24 10:33:58 수정 : 2017-08-24 1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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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킥복싱이 강할까 레슬링이 강할까.’ 어린 시절 이런 생각을 안해 본 소년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궁금증이 발전해 90년대 초반 입식타격의 K-1이 탄생했고, 다른 쪽에서 종합격투기(MMA)가 발전했다. 2017년 또 한번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다. 복싱의 전설과 종합격투기 현역 최강자간의 승부다.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의 T 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12라운드 슈퍼웰터급(69.85㎏) 복싱대결의 주인공들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바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UFC 사상 최초로 2체급을 동시 석권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다.

메이웨더는 복싱엘리트 집안에서 영재교육을 받음 자란 49전 무패의 복싱전설이다. 지난 2015년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를 판정으로 꺾고 돌연 은퇴했다가 이번 이벤트 매치업을 통해 깜짝 복귀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는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한 선수다. UFC가 전세계적으로 종합격투기계 톱 대회인 점을 감안하면 맥그리거가 라이트급 종합격투기에서 세계 최강자다.

이런 두 선수가 장외설전을 벌이면서 이슈가 됐고 매치업이 현실이 됐다. 맥그리거가 평소 “종합격투기로 싸우면 메이웨더를 30초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버릇처럼 말해왔고, 수비위주의 파이팅 스타일과 높은 대전료를 겨냥해 비난하곤 했다. 메이웨더는 코웃음을 쳤지만 맥그리거가 복싱룰로 한판 붙자고 선언하면서 마침내 세기의 대결이 성사됐다.

관중수입에 관해서도 관심이 높다. 이달 초, 대결을 3주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티켓 판매가 6000만 달러를 넘었다”고 밝힌 까닭이다. UFC 최고 연수익이 8000만 달러 정도다. 또 미국 내 PPV 가격도 89.95달러로 역대 최고가가 됐다. 이들 경기를 보는 데 우리 돈 10만원 정도가 드는 셈이다.

복싱계에서는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아무리 현역 MMA 챔피언이라고 해도 그라운드 상황이 없고 킥을 사용하지 못하는 복싱룰에서는 메이웨더의 풋워크와 위기를 피하는 클린치 능력을 뚫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만에 하나 메이웨더가 패하면 복싱계에서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염려가 녹아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SPOTV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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