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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막판 관전 포인트②] 국가대표 돌아온 K리그, 치열한 2위 전쟁

입력 : 2017-09-11 15:01:00 수정 : 2017-09-11 18: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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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나고 선수들이 각자의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K리그 클래식 역시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됐다. 전북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세 팀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휴식기에 유일하게 경기를 치른 제주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를 거두고 있다. 울산과 승점 51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단독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9일 서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치고 올라왔다. 사실 제주는 개막 이후 엄청난 질주를 했다. 리그에서 전북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K리그 4개 팀 중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의 고공비행은 계속되지 못했다. FA컵 패배와 ACL 16강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에서 그라운드 몸싸움 사태로 AFC 징계를 받게 된 것이다. 당시 징계로 주전 수비수 조용형, 백동규가 각각 6개월, 3개월 자격 정지를 받았다. 여기에 권한진까지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제주는 연패를 거듭하며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때 트레블(정규리그, ACL, FA컵 모두 우승)을 노리던 제주였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다.


그랬던 제주가 다시 살아나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울산은 김도훈 감독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며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종호(7골 3어시스트)와 오르샤(8골 1어시스트)가 공격을 이끌며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수원은 지난달 12일 서울전에서 공격의 핵심 조나탄(19골 3어시스트)을 잃고 패배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강원전까지 지면서 2연패로 순위 경쟁에서 살짝 밀리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전남전을 완승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현재 제주(15승6무5패 승점51)와 울산(14승9무5패 승점51)이 한발 앞서고 수원(14승7무7패 승점49)가 바짝 쫓고 있는 형국이다. 세 팀은 사실상 상위스플릿에 들 것으로 사실상 확정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세 팀은 2위뿐만 아니라 1위 전북의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상위권 팀들의 다툼은 K리그 클래식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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