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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신예 바이칼 "우린 '가내 수공업' 가능한 팀… 호수같은 가수 될래요"

입력 : 2017-10-16 10:25:39 수정 : 2017-10-16 1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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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바이칼 호’는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쪽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깊은 호수다. 이 호수의 이름을 딴 보이그룹이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예 바이칼(도까, 케이빈, 데이, 노아, 호찬, 대웅, 연우)이 그 주인공이다.

바이칼에는 화제의 방송이었던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세 명의 멤버 도까, 케이빈, 데이는 물론 ‘웃찾사’를 통해 개그맨의 길을 걷던 멤버 호찬이 소속돼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바이칼 멤버들은 “오랜기간 연습생 생활을 하며 기다려온 데뷔다. 피곤함도 못느낀채 활동하고 있다. 하루하루 활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고 더 많은 사랑을 받는 팀이 되고 싶다”며 데뷔의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바이칼’이란 팀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를 따서 만들었다. 바이칼 호수가 전세계에서 가장 넓고 깊고 또 크다고 하더라. 그 기운을 받아서 ‘바이칼 호수’ 같은 케이팝 가수가 되고 싶어서 팀명을 짓게 됐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깊고 넓은 호수 같은 아이돌이 되는 것이 목표다.”

-타이틀 곡 ‘히껍(Hiccup)’은 어떤 곡인가.

-“‘히껍(Hiccup)’은 딸꾹질을 의미한다. 어느 소년이 아름다운 여성을 보고 반하고 놀라버린 나머지 딸꾹질이 나온 상황을 담은 곡이다. ‘히껍’이라는 단어에 포인트를 준 곡으로 멤버들이 안무 구성에도 참여했다. 센 부분에서는 세게, 부드럽게 보일 땐 부드럽게 바이칼의 두 가지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중독성 있는 곡이다.”

-데뷔 첫 무대의 기억이 남다를 것 같다.

“데뷔 첫 방송은 9월 21일 엠카운트다운이었다. 연습생들의 가장 큰 목표는 ‘데뷔’다. 연습 기간이 길든 짧든 한 목표일 것이다. 너무 들뜨기도 했고 긴장도 됐다. 한편으론 재밌기도 했다. 항상 TV에서 보던 선배 가수들, 우상이자 롤모델로 삼던 분들과 같은 무대에 선다는 자체가 행복했다.”

-바이칼 데뷔에 앞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고.

“케이빈과 도까는 2014년 X10(엑스텐)이라는 팀명의 듀오로 활동했다. 데뷔 이후 일본활동과 웹드라마 ‘아부쟁이’ 메인 OST에 참여했다. 이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 그만 꿈을 접으려 했고, 마지막으로 도전한 것이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다. 그 방송을 통해 데이를 알게됐고, 회사에서 가능성을 봐주셔서 바이칼이라는 팀을 꾸릴 수 있었다. 멤버 호찬은 개그맨 활동과 다양한 방송 경험을 쌓아왔다. 각자가 활동 했던 경력을 합치면 여느 팀 못지 않을 것이다.” 

-멤버 호찬은 어떻게 개그맨의 길을 가게 됐나.

“원래 꿈이 가수였다. 가수 데뷔를 준비하다가 회사를 나오고, 개그맨 시험을 보게 됐다. 개그에 뜻이 있었다기 보다는 얼굴이라도 빨리 알리면 좋지 않겠냐는 어머니의 권유가 있었다. 9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SBS 개그맨 공채에 붙었고, 데뷔도 아이돌 소재의 코너로 하게 됐다. 그러던 중 웃찾사가 갑작스럽게 폐지 됐고, 다시 가수의 꿈에 도전하게 됐다.”

-바이칼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소개한다면

“우린 ‘가내 수공업’이 가능한 팀이다. 스탭 중 누군가 없어서 급하게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면 멤버들끼리 준비가 가능하다. 헤어, 메이크업, 곡 작업, 안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물론 전문가들보다 퀄리티는 부족하겠지만 아쉬움이 남지 않는 무대를 준비할 자신 있다. 이런 그룹은 어디에도 없지 않을까 싶다.”

-특히 러시아에서 인기가 높다고 들었다

“러시아 이르쿠츠크 시 홍보대사에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팀명 ‘바이칼’과 같은 ‘바이칼 호수’가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러시아 활동 계획은 데뷔 전부터 가지고 있었고, 국내 데뷔에 앞서 러시아에 가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고 생각한다.”

-멤버들끼리 의견 조율하는 하는 방법은.

“멤버들이 나이차가 많이 나는 편이다. 큰 형과 막내의 나이차가 8살이다. 그래서 더욱 활발히 의견교류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매일 저녁 의견을 나누고 건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모여서 각자의 의견을 다 말하고, 반대의견도 자유롭게 낸다. 심지어 숙소 설거지는 가위바위보를 통해 정하고 식사 메뉴는 전적으로 막내의 자율에 맡긴다. 식사시간만은 막내의 말이 곧 법이다(웃음).”

-바이칼에게 붙이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오픈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가수와 팬의 관계를 넘어 모든 걸 ‘오픈’할 수 있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 앞서 팬들과 만남을 가졌을 때 멤버들이 동시에 했던 생각이기도 하다. 우리를 좋아해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보였다. 친한 오빠처럼, 친구처럼 편한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 계속해서 소통하고 부담없는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 ‘연예인 같지 않은 연예인’이랄까. 팬분들께서 ‘꽃길만 걷자’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우리의 ‘꽃길’을 만들어 주는 건 팬분들이다. 그런 팬들과 함께 그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히껍’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백기를 최대한 줄여서 다음곡을 발표할 예정도 가지고 있다.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바이칼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사실 음악만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SNS 콘텐츠를 통해서 인지도를 높이거나, 기회가 된다면 연기, 뮤지컬, 모델 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활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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