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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테리블] '다만세' 한소희 "데뷔 전부터 팔로워 8만명… 亞 팬들이 많아"

입력 : 2017-10-20 07:00:00 수정 : 2017-10-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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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SBS 종영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에 눈에 띄는 신인이 등장했다. 작은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 요정같은 비율, 이국적인 미모. 연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 어색하지 않게 곧잘 해낸다. 적은 분량이지만 나올 때마다 시청자의 시선을 빼앗는다.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연기자일까.

광고 모델 출신 연기자 한소희가 안방극장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다만세’는 열 아홉 살 청년 성해성(여진구)과 동갑 친구인 서른 한 살 여자 정정원(이연희),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극 중 한소희는 성해성의 동생 성영준(윤선우)의 약혼녀이자 병원장의 딸 이서원 역을 맡았다. 새로나온 명품은 패션지에 소개되기 전에 먼저 입고 들고 신고 있을 정도로 화려하고 굴곡 없는 인생을 살아온 역할이다.

스포츠월드와 만난 한서희는 이서원의 똑부러진 성격을 닮았다. 하지만 훨씬 더 호감형이다. 소소한 이야기에도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고, 사슴같이 동그란 눈을 꿈뻑이는 청순발랄, 솔직함이 인상적인 24세 청춘이다.

최근에는 MBC 새 주말특별기획 ‘돈꽃’에도 캐스팅, 장혁, 이순재, 이미숙 등 대선배 연기자들의 연기를 배울 수 있게 됐다. 한 발씩 내딛는 발걸음이 벅차다. 

-현장에서 칭찬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신인인데 카메라 앞에서 떨지 않는다던데.

“촬영을 할 때 폐끼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실수 없이 하려고 하니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아무래도 광고 촬영을 해봐서 그런지 카메라 위치에 대한 감도 있는 편이다. 연기랑 다르긴 하지만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 전문 용어도 알아들으니 빨리 빨리 진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인생 첫 작품이자 첫 공중파 진출이다.

“부담이 조금 있었다. 모델로 평가받던 사람이라 ‘모델하던 애가 왜 연기를 하지?’ ‘외모로 됐나?’ ‘운이 좋았나?’ 등 편견이 있을까봐 정말 모든 장면 열심히 했다. 실력으로 편견을 깰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제 촬영이 없을 때는 다른 배우들의 모니터링을 했다. 급하게 찍은 작품이 아니여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족들도 반가워 하겠다.

“할머니께서 특히 좋아하신다. 맨날 아침에 병원에 가서 투석 받으시는데 제 자랑 많이 하신다고 하더라. 일부러 병원에 가서 저한테 전화를 하신다. ‘드라마 잘 보고 있다’면서(웃음).”

-오디션을 보고 ‘다만세’에 합류했다. 어떤 부분 때문에 합격했다고 생각하나.

“잘 떨지 않는다. 제 장점이다. 긴장을 하면 잘하던 연기도 막히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그런 게 없으니 좋게 봐주신거 같다. 관계자 분들은 수 많은 신인을 보실텐데 어떻게 하면 남들과 다른 이미지를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당차고 상황 대처를 의연하게 하면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더라. 그냥 지금처럼 편하게 이야기 하고 보여드릴 거 다 보여드리고 왔다.”

-극 중 금수저 역할로 나왓다. 실제는 한소희는 어떤가.

“금수저는 절대 아니다. 이서원은 솔직하고 당차다. 반면 저는 차분한 편이다. 실제로는 서원이처럼 주장을 강하게 펼치지 않는다.”

-연기 전공 학과인가.

“저는 아직 대학교를 가지 않았다. 필수라기 보단 선택할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아직은 대학을 가고 싶지 않다. 지금 삶에 100% 만족하고 있다. 대학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제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 실제로 연예계에도 대학교를 가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는 분들이 많지 않은가. 언젠가 배우고 싶으면 그때 가겠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해보니 어떤가.

“24년간 살아온 제 삶으로 다른 사람의 삶으로 살아보는 게 재밌다. 입지도 않던 옷을 입고, 안 쓰던 말투를 쓴다. 이런 게 즐겁고 재밌다. 내년에는 신인상을 노려보고 싶다.”

-신인인데 SNS 팔로워가 무려 8만여 명이다..

“중국 등 아시아 팬들의 비율이 높다. 모델 활동할 때부터 여자팬들이 많았다. 걸크러쉬 느낌이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런 부분을 좋아해주시더라. 지금은 여성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있는데 예전 센 콘셉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으신 것 같다.”

-배우로서 목표는.

“천천히 가고 싶다. 유명세를 따라가고 대단한 유명인이 되기보다는 천천히 대중에게 스며드는 연기자로 자리잡는 게 목표다. 일단 모델 이미지를 빨리 버리고 배우 이미지를 입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연기를 잘 하는 수 밖에 없다. 부단히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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