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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단독인터뷰②] 우리가 몰랐던 인간 박해진

입력 : 2017-11-14 08:00:00 수정 : 2017-11-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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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2006년 시청률 44%의 국민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로 데뷔한 이후 선보인 작품만 약 20여 편. 누구보다 뜨겁고 치열하게 살았다. 12년차 배우 박해진은 그렇게 자신이 나아갈 길을 만들고 있다.

덕분에 그 어떤 유명인보다 다양한 수식어로 불린다. ‘한류스타’ ‘시청률의 사나이’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자)’ ‘기부천사’ ‘여심 저격수’ ‘아시아 황태자’. 이는 대중이 박해진을 어떤 시선으로 보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박해진을 만난 이들도 긍정적인 인상과 감동을 받는다. 사려깊은 표정 너머로 은근슬쩍 내비치는 장난기. 그리고 난생 처음 만난 사이인데도 마치 서너 번쯤 만났던 것처럼 상대방을 편안하게 대하는 배려. 외모부터 연기력, 인성까지 모든 것을 갖춘 남자. 그래서 아시아의 남자로 불리는 그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엔터테인먼트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특히 중화권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중 수교 100년 만에 최초로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외무성)와 TGC로부터 문화기금홍보대사에 위촉됐으며 중국 모친수조 홍보대사로 임명받아 중국 대중들에게 큰 귀감이 되기도 했다.

가장 최근 소식으로 예를 들어보자. 박해진이 출연한 종영드라마 ‘맨투맨’은 누적 검색 3억뷰를 넘었다. 중국 내 한류 콘텐츠에 대한 규제 분위기가 무색하게 박해진을 향한 사랑과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는 반증이다.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도 예쁘다. 박해진은 개포동 구룡마을, 세월호,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 경주 지진피해복구 기금, 연탄 배달 등으로 지난 2011년부터 6년간 총 17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쉼 없는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2017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장상 자원봉사자 부문상을 수상하기도.

스포츠월드는 창간 12주년을 맞이해 박해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남자, 분명 세계로 더 뻗어나갈 한국 배우계의 보물이다. 

-최근에 ‘내가 참 잘살고 있구나’라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
“전 세계의 팬들이 저 대신 도움이 필요한 곳들을 하나하나 짚어 돕고 있다. 그것도 꾸준히 말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경이롭다. 그 분들은 내게 감사함을 돌린다. ‘이런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다가도 ‘나 잘하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나라 안팎으로 기대와 관심이 높다.
“잘하고 싶었는데 예능과 정극 설정을 섞은 콘셉트가 익숙하지 않더라. 그래도 베테랑인 (유)재석이 형이나 김종민, 이광수 씨 등 출연자들이 잘 이끌어줘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엔딩 장면은 소름 끼칠만큼 재밌고 오싹했다. 기대해도 좋다.”

-봉사 하면 박해진을 빼놓을 수 없다. 이렇게 꾸준히 봉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엔 시간이 맞아서 봉사를 나섰다. 그리고 지금 기부를 하면 아이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해서, 어르신의 장례식을 치룰 수 있어서, 당장 연탄 한 장이 없어 망연자실한 분들에게 연탄을 드릴 수 있어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날 소속사 대표님이 이야기 하시더라. ‘네가 살린 아이들이 몇인지 기억하니’라고. 기억이 분명히 나지 않았다. ‘목숨을 살린 아이들은 9명이고 치료를 해준 아이, 학교를 다니게 해준 친구들은 전세계를 기준으로 몇 백명이 넘는다. 박해진이 배우를 하지 않았다면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됐을지 생각 해본적 있느냐’고 하시더라. 그 때 생각했다. 봉사는 아주 쉬운 일이나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그래서 계속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향후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지금은 밀린 화보와 광고 촬영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2월 초순부터 네 남자의 이야기 ‘사자’ 촬영을 시작한다. 그 준비까지 정신없이 2017년을 보내게 될 것이고 2018년 초반엔 영화 ‘치즈인더트랩’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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