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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장나라이기에 가능했던 '고백부부' 속 마진주

입력 : 2017-11-14 10:17:50 수정 : 2017-11-14 10: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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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고백부부’의 열기가 뜨겁다. 그 중심엔 배우 장나라가 있다.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는 지난 10일 6.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1월 첫 주 콘텐츠 TV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차지하며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고백부부’는 38살의 동갑내기 앙숙부부가 이혼한 밤, 20살 대학생 시절로 돌아가 인생체인지를 시작하는 예능드라마다. 때문에 20세와 38세의 갭을 극복해 낼 배우가 필요했고, 장나라가 낙점됐다.

앞서 열린 ‘고백부부’ 제작발표회에서 장나라는 “38세의 감성과 정신으로 20살이 된 것이기에 외적인 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했다”고 걱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장나라는 걱정과 달리 마진주의 20세와 38세를 찰떡같이 소화해내고 있다. 애초부터 18세의 나이 차를 동시에 소화해 낼 수 있는 건 장나라 밖에 없었다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다.

‘대세’가 된 장나라의 입지는 데이터로 증명됐다. 장나라는 ‘고백부부’로 2017년 11월 드라마배우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10월 초부터 약 한 달간 분석한 브랜드 빅데이터에서 이종석, 송승헌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

나아가 장나라와 삼각 로맨스를 펼치는 손호준, 장기용의 일거수 일투족은 연일 화제다. 스무 살로 돌아가 펼치는 장기용과의 파릇파릇한 청춘 멜로부터, 손호준과의 오해와 이해 그리고 몰랐던 배려와 사랑까지 12회로는 부족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과거로 돌아가기 전, 마진주는 육아와 가정일에 지쳐 있는 가정 주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해냈다. 38세의 마진주는 겨우 한 끼를 때울 때도 식탁에 앉지 못하고 아이를 안은 채 서서 밥을 넘겼다. 유모차를 밀며 횡단보도에 서 있을 땐 지저분한 차림새에 부끄러워하며, 화장은 커녕 짙은 다크서클로 독박육아하는 가정주부로서의 힘든 시간과 설움을 그려냈다.

나아가 스무 살이 된 마진주는 평범한 하루하루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낀다. 38세 아줌마의 경험을 녹여 구수한 잔소리를 하다가도 친구들과의 대학 생활에 행복을 찾는다. 나아가 과거의 엄마에게 어리광을 피우며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려 노력한다. 뿐만 아니라 엄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슬픔으로 오열하며 반도를 원망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장나라였기에 가능했던 20세, 그리고 38세의 마진주였다. ‘고백부부’의 성공으로 장나라는 또 한 번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나아가 ‘고백부부’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한 편의 교훈 같은 드라마로 남게 될 것이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고백부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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