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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뮤직] 그 시절, 명품 보컬들의 귀환

입력 : 2017-12-01 22:37:08 수정 : 2017-12-01 22: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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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올해 가요계는 유독 풍성하다. 패기 넘치는 신인 가수들의 데뷔 러시와 함께 그 시절을 대표했던 명품 보컬가수의 귀환이 유독 돋보였던 것. 아이돌 위주의 가요계에서 벗어나 신구 가수들의 조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공존하면서 2017년 가요계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한 해로 기억된다.

먼저 윤종신은 올해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라디오 스타'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인으로서 활동영역을 넓혔고, '좋니'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가수라는 타이틀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지금 이 시각까지도 윤종신의 '좋니'는 주요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랭크,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상태다. 

사실 윤종신의 음악 행보는 갑자기 이뤄진 건 아니다. 그동안 윤종신은 그 누구보다 꾸준히 음악을 만들었고, 섬세한 감정으로 노래를 불러왔다. 겉으론 유쾌한 캐릭터 때문에 예능인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세상 그 누구보다 진지한 가수였고, '좋니'를 통해 그의 진정성이 음악으로 만개한 것. 덕분에 젊은 세대들은 '가수 윤종신'을 새롭게 알게 됐고, 기성세대들은 그 시절의 '윤종신'을 다시 마주하며 추억 속으로 빠질 수 있게 됐다.

가요계 대표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나얼의 귀환도 반갑다. 나얼은 최근 신곡 '기억의 빈자리'를 발표, 2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기억의 빈자리'가 공개되자마자 대중은 즉각적으로 반응했고,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음원차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별다른 프로모션도 없었고 활동도 없었던 나얼이었기에, '왕의 귀환'이 따로 없었다.

나얼은 신곡을 발표하면서 무리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가진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고, 사운드를 일부로 비워내면서 목소리에 집중했다. 요즘처럼 사운드에 사운드를 더해 꽉 채우는 음악 트렌드를 생각하면 굉장히 위험한 시도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얼은 자신감이 있었고, 그 자신감으로 '기억의 빈자리'라는 새로운 명곡을 탄생시켰다. 노래 하나로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나얼의 이유 있는 자신감이 이번에도 통한 셈이다.

한편 바이브는 5년 만에 라이브 앨범을 발표한다. 지난해 연말 개최한 '발라드림3' 콘서트의 실황을 담은 앨범으로 공연장에서의 생생한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한다. 이번 앨범에는 바이브의 대표곡은 물론 겨울을 대표하는 유명 캐럴곡이 담길 예정. 애절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바이브의 라이브를 실감나게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이브는 라이브 앨범과 함께 올 연말 브랜드 콘서트인 '발라드림4'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언제나 공연장에서 빛나는 바이브이기에 이번 공연 또한 기대감이 큰 상황. 또 콘서트 예매율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처럼 데뷔 이후 꾸준히 앨범을 내고,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바이브. '세월이 흘러도, 그들의 음악은 절대 늙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어 바이브가 앞으로도 펼쳐나갈 행보에 기대감이 크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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