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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러브콜' 허프, 일본행 현실 가능성은?

입력 : 2017-12-08 06:00:00 수정 : 2017-12-08 09: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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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데이비드 허프(33·LG)가 일본행 비행기를 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가 시카고 컵스 출신 맷 카라시티를 마무리 투수로 영입하면서 일단락됐던 허프의 일본 진출설이 다시 불거졌다. 이번 비시즌 꾸준히 허프에 대한 야쿠르트의 관심을 보도해온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는 “야쿠르트에는 좌완 선발 보강도 중요한 과제다. 해외까지 시야를 넓혀 영입을 추진 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5승을 거둔 허프를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6년 후반기 스캇 코프랜드의 대체 외인으로 LG의 유니폼을 입은 허프는 13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팀의 가을야구를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2017년에는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긴 했지만, 건강한 몸으로 마운드에 오른 19경기에서는 확실한 1선발의 무게감을 보여줬다. 내구성에 의문 부호가 붙는다 해도 허프를 빼앗긴다면 LG에는 치명타다.

그렇다면 LG는 야쿠르트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사실 현시점에서 야쿠르트의 관심이 실제 영입 절차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로 남는다. 비록 12월 들어 관련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이 보도는 모두 한 언론사로부터만 흘러나왔다. ‘스포츠 호치’조차도 야쿠르트가 보다 적극적으로 노리는 대상은 조던 노베르토라고 바라보고 있다. 이미 지난 두 시즌을 주니치에서 뛰며 40경기 12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한 검증된 자원이다.

'재팬 머니'를 상대로 한 베팅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여지는 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 입성하는 외인의 첫해 연봉은 그리 높지 않다.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며 불확실성을 지우고 나면 몸값이 수직상승한다. 게다가 야쿠르트는 일본 내에서도 ‘스몰 마켓’으로 꼽히는 구단이다.

LG 역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순 없는 상황이다. LG 관계자는 "일본 구단과의 돈 싸움으로 확장할 문제는 아니다. 외부에서 돌아가는 일과는 별개로 우리는 우리 안에서 최선을 다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담당자가 계속 미국에 머무르며 허프와 이견을 조율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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