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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10 06:00:00, 수정 2018-01-09 12:45:15

    약점 없앤 ‘득점 1위’ 토마스, 더 무시무시해진다

    •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40점 14리바운드. 삼성생명의 외국인 선수 앨리사 토마스(26·185cm)가 지난 8일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올린 성적이다.

      토마스는 역대급 기량을 갖춘 포워드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면 그대로 상대 진영까지 돌파해 득점으로 연결하는 힘과 스피드에 그리고 센스까지 탁월하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바로 슈팅이다. 왼손잡이인 토마스는 특이한 자세로 슛을 쏜다. 왼쪽 어깨 밑에서 퍼 올리는 독특한 폼인데, 이 탓에 정확도는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실제 올 시즌 토마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49.2%에 머물러 있다. 골 밑 돌파에 이은 득점은 가공할 무기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슛은 토마스의 큰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그런 토마스가 돌파구를 마련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슛을 쏘는 손을 왼손에서 오른손에서 바꾼 것이다. 임근배 삼성생명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임근배 감독은 “원래 왼손잡이지만, 오른쪽 손 감각도 좋다. 감각만 보면 왼손보다 나은 것 같다”면서 “당장 올 시즌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연습하면 실제 경기에서도 중거리 슛을 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감독은 “토마스에게 상대 수비가 떨어져 있으면 언제든 슛을 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는 이날 가능성을 봤다. 신한은행전에서 얻은 11번의 자유투 기회에서 6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54.5%였다. 자유투가 잘 들어가니 전체 득점도 크게 늘었다. 신한은행전에서 올린 40점은 역대 WKBL리그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이날 팀 패배로 토마스의 활약이 빛이 바랬지만, 그는 약점을 보강하며 코트에서 ‘무서운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9일 현재 토마스는 17경기에서 평균 25.24점을 올려 올 시즌 득점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평균 득점은 득점왕에 올랐던 지난시즌(15.88점)에 비해 평균 10점 가까이 올랐다. 현재 페이스면 지난 시즌에 이어 득점왕 2연패가 유력하다.

      약점을 고친 토마스는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생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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