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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10 15:41:09, 수정 2018-01-10 17:32:57

    평창올림픽 개막 G-30… 진천선수촌, 한파 녹인 뜨거움 그자체

    • [스포츠월드=진천·권영준 기자] ‘스각~ 스각~’ 스케이트 날이 빙판을 가르는 소리가 체육관에 울려 퍼진다. “집중해~ 집중!” 코치진의 단호한 주문에 얼음 갈리는 소리는 더 날카로워진다.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스케이팅 날을 세운 선수단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담감을 짓누르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스스로 “멘탈~ 멘탈!”을 외치며 흘린 굵은 땀방울로 진천선수촌에 소복이 쌓은 눈을 녹인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단의 훈련 모습이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이 10일을 기점으로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날 충북 진천선수촌에서는 ‘G-3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쇼트트랙을 시작으로 프리스타일 스키(에어리얼), 아이스하키(남자), 컬링 종목의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인 만큼, 취재진의 열기도 뜨거웠다. 훈련장은 취재진으로 북새통이었다. 이미 올림픽을 경험한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의 심석희, 김아랑, 곽윤기 등은 다소 여유 있었고, 평창올림픽이 생애 첫 메가 이벤트 대회인 최민정, 김예진, 임효준, 서이라는 뜨거운 관심이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올림픽 개막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단의 부담감이 커지는 시기”라며 “선수단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취재진을 통제했다. 취재진도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되자 선수단 눈빛은 180도로 달라졌다. 한걸음마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코너워크 훈련을 진행하며 “집중하자”는 목소리가 빙상장에 울려 퍼졌다. 트랙이 한눈에 보이는 체육관 한편에서는 선수단의 훈련 장면을 촬영했고, 이 장면은 대형 모니터를 통해 흘러나왔다.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수준급 선수들이 경쟁하기 때문에 작은 자세 하나에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영상을 통해 자신의 코너링 자세 등을 체크한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닝센터에서는 아이스하키 남자 대표팀 선수단이 근육을 단련했다. 살벌한 보디체크가 이뤄지는 경기인 만큼 피지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파란 눈의 한국인 달튼(한국 이름 한라성)을 포함한 귀환 선수는 총 7명,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까지 포함하면 11명이다. 이들은 훈련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부담감이 클 법하지만, 오히려 서로 웃으며 즐겁게 임했다. 그렇다고 절대 가볍지는 않았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자 웃음기를 빼고 동작 하나하나에 온 힘을 다했다. 프리스타일, 컬링 대표팀도 마찬가지였다.

      올림픽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천선수촌의 분위기는 적막했지만 뜨거움 그 자체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선수들이 10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진천·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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