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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11 13:00:00, 수정 2018-01-11 13:09:27

    사라진 패기… 색깔 옅어진 KEB하나은행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기량은 전체적으로 좋아졌는데….”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은 6개 구단 중 가장 젊은 팀이다. 선수단 평균 연령 24세. 그만큼 패기와 자신감이 넘치고 분위기를 타면 끝없이 치고 오른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 역시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젊은 패기로 상대에 밀어붙이겠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정도였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성적표만 살펴보면 패기의 장점이 무엇인지 짐작하기 힘들다. 10일까지 7승13패. KDB생명(4승15패)에만 앞선 5위다. 승률(0.350)은 최하위였던 지난 시즌(0.371)보다 더 떨어졌다. 지난 10일 KB국민은행전에선 상대팀 다마리스 단타스, 강아정이 빠졌음에도 21점 차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나은행 부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감독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부분이 안 보인다”고 아쉬워 했다. 이어 “선수들 기량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낫다. 다만 타이밍을 못 잡는다. 김지영을 예로 들면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있게 하면 되는데 자신이 해야하는 타이밍에 주저한다. 오히려 경험이 있다 보니 막히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이번 시즌 가드진을 공격 세 번째 옵션(외인-강이슬)으로 구상했는데 아직 실전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덧붙였다. 김지영의 경우 10일 퓨처스 경기에서도 과감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적어 경기를 지켜보던 이 감독이 답답해 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은 외인 드래트프 1순위로 데려온 이사벨 해리슨(평균 14.79점)의 득점력이 기대 이하다 보니 국내 선수가 해줘야 하는 몫이 크다. 다만 에이스로 성장한 강이슬(평균 16.3점·3점 성공 1위)을 제외하면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선수가 없다. 패기를 무기로 삼았지만 잦은 패배는 젊은 선수들에 위축감을 주기도 한다. 하나은행이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는 이유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밀리기 시작하면 급해지고 팀 플레이가 안 나온다. 내가 조율을 해줘야 하는데 나부터 정신을 차려야할 것 같다”면서 “중요한 것은 상대보다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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