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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23 11:30:34, 수정 2018-01-23 11:33:28

    [최정아의 연예It수다] 박해수, 슬기로운 배우생활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드라마 제작사, 영화 제작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마지막쯤 꼭 나오는 말이 있다. ‘어디 새로운 배우 없나요?’

      제작사 그리고 제작진은 신선한 얼굴에 실력까지 갖춘 배우의 등장을 바란다. 하지만 ‘내 작품에서 위험부담을 안고가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신원호 PD의 픽(PICK)은 화제를 모을 수 밖에 없다. 그간 신 PD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으로 서인국을 스타로 발돋움하게 했고, ‘응답하라 1994’ 정우, ‘응답하라 1988’ 박보검 류준열을 잇달아 청춘스타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번엔 박해수다.

      공연계 다크호스가 안방극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가 출연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11.8%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배우 박해수가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리며 ‘신원호 매직’ 수혜자가 된 것.

      박해수는 이미 공연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다. 2007년 ‘미스터 로비’를 시작으로 10여 년간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동을 해왔다. 연극 ‘유도소년’ ‘맨 프럼 어스’ ‘프랑켄슈타인’ ‘맥베스’ 뮤지컬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삼천-망국의 꽃’ ‘영웅’ 등의 작품에 참여하며 티켓파워를 보여줬다.

      특히 2011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신인연기상, 2012년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굳혔다.

      2012년에는 안방극장까지 무대를 확장했다. MBC 드라마 ‘무신’을 시작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다.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이지란 역, ‘푸른 바다의 전설’ 홍동표 형사 역 등을 통해 차근차근 카메라 연기를 배웠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캐스팅이 가능했던 것도 박해수의 꾸준함 덕분이다. 그동안 연극 뮤지컬 드라마 출연으로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린 덕분에 김제혁이란 캐릭터를 수확할 수 있었다.

      신 PD는 “이우정 정보훈 작가가 좋아하는 배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연극을 보러 갔다가 ‘멋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각자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이우정 작가와 ‘그냥 하자’라고 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신 PD는 “김제혁이라는 캐릭터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외모인데다 연기력도 훌륭하다. 인성도 좋더라. 김제혁의 무게감이 굉장히 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진의 믿음에 보답하듯 박해수는 카메라 안에서 훨훨 날아올랐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슈퍼스타 야구선수에서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된 김제혁의 좌절과 감빵 적응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호응을 끌어낸 것.

      그는 극 중 연속된 고난과 시련에도 흔들림 없는 뚝심을 보여주는가 하면, 과거의 아픔들을 꺼내 억눌러왔던 울분을 토해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감정을 크게 드러낸 적 없던 김제혁의 숨겨진, 혹은 인간적인 모습에 시청자들은 그에게 더욱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게 된 것.

      박해수는 “6개월이란 시간 동안 김제혁을 연기하면서 제가 더 감사하고 위로 받는 시간들이었다. 신원호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감독님들, 유쾌한 촬영, 그리고 매 순간 열연해준 형 동생들 덕분에 모든 시간들이 소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청자분들께 받은 사랑, 좋은 작품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박해수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촬영이 끝남과 동시에 영화 촬영에 들어가며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영화 ‘파수꾼’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에 출연해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올 예정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할 박해수의 또 다른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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