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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스타들의 평창 파이팅] 이동국 "올림픽 간절함… '봉송 동기' 김아랑 응원해"

입력 : 2018-02-08 06:30:00 수정 : 2018-02-08 03: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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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18년 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간절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열정을 보여주세요. 특히 세라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감독님, 그리고 ‘성화봉송 동기’ 김아랑 선수를 응원합니다.”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 이동국(39·전북 현대)이 올림픽 무대를 밟은 것은 무려 18년 전인 2000년 시드니 대회였다. 당시 21세로 한국 축구를 이끌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이동국은 대표팀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특히 칠레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대표팀은 이 승리로 조별리그 2승1패를 기록의 호성적을 거두며 칠레, 스페인과 승패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목표했던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투혼을 불살랐던 대표팀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이동국과 함께 시드니에서 굵은 땀을 흘렸던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등은 ‘한국 축구 골드제네레이션’을 형성하며 ‘2002 한일 월드컵’의 초석을 닦았다. 그만큼 이동국에게는 시드니 올림픽 추억이 선명하다.

이동국은 스포츠월드를 통해 “종목은 다르지만,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과 의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4년간 피나는 노력과 수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결전의 날만 기다려온 선수들이 눈 속에서, 또 빙판 위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쳐 보이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위해 뒤에서 보이지 않는 지원과 응원을 하는 가족과 국민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혹한의 추위마저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선수들의 열정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아랑을 응원했다. 이동국은 “올림픽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당시 성화봉송 현장에서 김아랑 선수와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봉송 주자를 응원하는 국민의 열정을 함께 지켜봤다”며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김아랑 선수의 눈빛을 기억한다. 성화봉송 동기로서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세라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에게도 메시지는 전달했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 최고의 ‘사제’로 불리는 이동국은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팀 스포츠는 조직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세라 머리 감독님께서 남북 단일팀을 하나 된 팀으로 잘 이끌어 주시길 응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동국은 “운동 선배이자, 올림픽 경험자,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며 “마음껏 기량을 뽐내 가슴의 태극기가 더 빛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전북 현대 제공, 이동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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