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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11 13:00:00, 수정 2018-02-11 10:51:12

    5년간 투구수 1위…그래도 유희관은 자신이 넘친다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유희관(32·두산)은 무술년, 흔들림이 없을까.

      ‘느림의 미학’으로 최근 수 시즌 리그에서 손꼽히는 좌완 선발로 자리잡은 유희관이다. 하지만 그 동안 무섭게 달려온 후유증에 대한 염려가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몇 년간 얼마나 많이 던졌나, 탈없이 잘 해줄 수 있을 지 걱정도 된다”고 말한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유희관은 30경기(선발 29회) 등판해 11승6패 평균자책점 4.53(188⅔이닝 95자책)을 기록했다. 목표로 삼았던 200이닝 소화에는 실패했다. 시즌 초중반 ‘이닝이터’로 달려가며 놀라움을 안겼지만 여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마지막 세 차례 선발등판에서 내리 3승을 올려 11승 고지를 밟았지만 예전에 비해 불안감이 다소 높아졌다. 평균자책점은 선발로 자리잡은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몸쪽 제구가 안 되는 날이면 버텨내지 못했다.

      유희관은 2013년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145⅓이닝을 던지면서 첫 10승(7패)을 달성했고 ‘행운’이라는 주변의 시선을 이듬해 177⅓이닝 12승(9패)을 기록하며 불식시켰다. 그 뒤 2015년 18승(5패) 189⅔이닝, 2016년 15승(6패) 185⅔이닝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다.

      5년 연속 10승을 달성했고 3년 연속 180이닝 이상을 소화한 유희관이고, 2018년에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다만 감독으로선 항상 플랜B를 생각해야하고 이 점에서 유희관이 부진할 경우도 상정하며 대비할 필요가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희관은 정규시즌 투구수가 리그 1위인 1만4429구에 이른다.

      본인은 자신감이 넘친다. 유희관은 “시즌 초반 체력안배를 해줄 수 있다는 감독님 인터뷰를 봤고 몇몇 지인들도 걱정을 해주신다”며 “그렇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그동안 위기가 올때마다 내 나름의 방식으로 이겨냈다”고 말했다.

      유희관의 목표는 이제 ‘연속성’이다. 6년 연속 10승, 4년 연속 180이닝을 타깃으로 잡았다. 유희관은 “가장 큰 것은 부상방지다. 아무리 좋은 실력이 있어도 부상을 당하면 팀에 마이너스”라며 “아프지 않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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