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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13 14:23:33, 수정 2018-02-13 14:23:32

    ‘부상 또 부상’ KDB생명, 최악의 침체 더욱 길어지나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운 KDB생명에 또다시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불운도 이렇게 지독한 불운이 없다.

      KDB생명의 이번 시즌은 고난 그 자체다. 반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지난 12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도 55-64으로 패하며 16연패에 빠졌다.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다. 지난 2000년 전신인 금호생명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단순히 연패 기록을 떠나 이번 시즌 KDB생명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약체로 남을 위기다. 13일 현재 시즌 성적은 4승 25패. 승률로만 따지면 0.138에 불과하다. 2010-2011시즌 우리은행이 기록했던 역대 최저승률(0.171)보다 무려 4푼가량이 낮다.

      김영주 전 감독의 자진사퇴라는 극약처방이 낳은 효과도 잠시뿐이었다. 모 구단 관계자는 “KDB생명을 상대로 이기면 기분이 좋기보다는 짠하다”라고 답했을 정도다.

      안 그래도 경기력이 상대 팀의 동정심을 유발할 정도인데, 팀 사정마저 여의치 않다. 시즌 초반부터 발생했던 부상 악재가 팀을 떠나지 않는다. 주축 선수인 조은주를 시작으로 이경은도 지난해 12월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안혜지 역시 지난달 쇄골을 다쳐 시즌을 접었다.

      게다가 공격력 강화 목적으로 야심 차게 선택했던 외국인 선수 주얼 로이드마저 피로골절 부상 탓에 팀을 떠났다. 여기에 12일에는 진안마저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됐다. 골절상인 만큼 당연히 잔여 시즌 출장은 불가능하다. 그나마 가능성을 보였던 유망주의 시즌 아웃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굵직한 부상만 열거해도 이 정도인데 크고 작은 부상도 잦다. 구슬과 노현지도 부상으로 잠시 힘겨운 시간을 보낸 바 있다. 그나마 부상 없이 사실상 팀을 홀로 이끌어왔던 ‘주전 슈터’ 한채진도 지난 8일 국민은행전은 몸 상태가 좋지 못해 결장했다. 외국인 선수 샨테 블랙도 대퇴 근육 부상 여파가 있다.

      안 그래도 선수층이 얇은 편이었던 KDB생명이었는데, 부상자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매 경기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는 일부터 고민이다. 냉정히 말해 남은 6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 것도 힘겨워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박영진 감독대행은 연일 한숨을 내쉬고 있다. 분명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다는 점에 고민만 더해간다.

      swing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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