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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09 06:00:00, 수정 2018-03-08 16:14:22

    ‘산전수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긴장하게 한 국민은행의 상승세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우리은행이 바라는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과연 어느 팀일까.

      우리은행은 자타공인 여자프로농구의 최강팀이다. 이미 통합 5연패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을 통해 최근 정규리그 6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까지 달성했다. 만약 챔피언결정전마저 접수한다면 과거 신한은행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통합 6연패에 성공한 팀이 된다. 말 그대로 여자농구 역사의 전설로 남는 셈이다.

      이처럼 우리은행이 정상에 올라설 수 있었던 데에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위 감독을 긴장하게 하는 팀이 나타났다. 바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 팀인 국민은행이다.

      국내 최고 센터로 성장한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가 구성하는 ‘트윈 타워’의 전력이 막강한 데다, 주장인 강아정을 필두로 한 외곽 전력도 매섭다. 좀처럼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국민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 4패로 열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2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했다.

      이렇다 보니 우리은행은 내심 국민은행이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하길 바라고 있다. 8일 ‘2017~2018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위 감독은 간접적으로 이러한 바람을 드러냈다.

      위 감독은 “두 팀 모두 상대하기 부담스럽지만 국민은행의 전력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 팀은 물론 신한은행과의 상대전적(5승 2패)에서도 앞서 있다. 게다가 우리의 전력이 지난 시즌만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를 옆에서 들었던 주축 선수 박혜진은 “양 팀의 체면을 모두 고려한 뻔한 답변이 나왔다”며 웃음을 보였지만 위 감독은 사실상 국민은행을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규 시즌 도중 위 감독은 종종 “겸손한 발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력상 국민은행이 우리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엄청난 긴장과 부담감 속에서 국민은행을 상대해 왔다.

      우리은행에 정규시즌 우승은 벌써 어제 내린 눈이다. 위 감독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그 어느 때보다 주의 깊게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를 지켜볼 전망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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