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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0 06:00:00, 수정 2018-03-10 17:49:02

    [SW이슈] 각성한 두경민, DB 우승에 터보 엔진을 달다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각성한 두경민(27)이 DB의 정규리그 우승에 터보 엔진을 달았다.

      DB 두경민은 9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른 인삼공사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4점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팀의 86-72(18-26 26-24 24-12 18-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2연패 뒤 2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바꾼 DB는 정규리그 우승에 매직넘버 1승만 남겨두게 됐다. 37승15패를 기록한 선두 DB는 같은날 kt를 꺾은 2위 KCC(35승17패)에 여전히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두면 자력 우승을 차지한다. DB는 11일 SK와 격돌한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토종 에이스 두경민이었다. 3쿼터 결정적인 3점포로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고비마다 중요한 3점슛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는 등 때마다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펄펄 날았다.

      사실 두경민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시즌 ‘믿음 리더십’으로 DB의 돌풍을 이끈 이상범 감독에게 “그릇이 안 되는 선수를 에이스로 지목했다. 내 실수”라는 독설까지 들었다. DB 지휘봉을 잡은 뒤 온순한 옆집 아저씨 같은 훈훈함으로 선수단을 감싸 안은 이 감독이 특정 선수를 지목해 지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온라인상에서 여러 가지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 과정을 겪은 두경민은 “나를 믿고 에이스의 기회를 주신 이상범 감독님, 그리고 논란으로 팀 분위기를 해친 점,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반성했다. 말뿐이 아니었다. 지난 6일 공동 2위였던 모비스와의 중요한 원정경기에서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버튼과의 호흡을 통해 조력자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이번 시즌 펄펄 날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두경민이 펄펄 날자 디온테 버튼도 날개를 달았다. 버튼은 모비스전에서 28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이날도 36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DB는 이날 경기 초반 인삼공사의 분전에 고전했다. 상대 이재도와 전성현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하는 등 1쿼터를 15-26으로 뒤졌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두경민이 등장했다. 2쿼터 초반부터 두경민이 연속 3점슛 2방을 작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버튼이 미들슛으로 추격에 나서면 28-30까지 추격했다. 10점 차 이상 벌어진 경기를 전반을 마친 시점에서 4점 차까지 추격한 DB는 결국 3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의 징검다리를 놓은 것은 역시 두경민이었다. 두경민은 3쿼터 5분45초 3점포를 작렬하며 마침내 56-56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DB는 버튼이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특히 버튼은 4쿼터 3분50초 덩크슛을 터트리며 79-68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에서는 홈팀 KCC가 53점을 합작한 찰스 로드(33점)와 이정현(20점)을 앞세워 kt를 92-87(17-31 27-16 25-20 23-20)로 꺾었다. 마지막 역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KCC는 이번 시즌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DB가 2경기를 모두 패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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