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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5 13:56:37, 수정 2018-03-15 13:56:36

    ‘영구제명’ 최재우·김지헌은 스스로 꿈을 저버렸다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촉망받던 기대주에서 나락으로’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국가대표 최재우(24)와 김지헌(23)이 대한스키협회로부터 영구 제명됐다. 징계 사유는 음주 및 폭행, 추행 등이다. 지난 3일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모굴 경기에 출전한 최재우와 김지헌은 경기 후 술을 마신 뒤 동료 여자 선수들에게 술자리 합류를 권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비 도슨(미국) 모굴 대표팀 감독은 4일 경기에 최재우와 김지헌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대한스키협회가 선수에게 영구제명 처분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사안이 무겁고 심각하다고 봤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최재우와 김지헌에게 각각 진술서를 쓰게 하는 등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내린 결정이다. 1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안을 논의했고, 13일 두 선수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재우와 김지헌은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일주일 안에, 즉 20일 전까지 대한체육회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이번 사건으로 최재우와 김지헌은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얼마 전까지 이들을 향해 응원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구제명 처분을 받으면 선수 자격이 정지되는 것은 물론 향후 국내에서 스키 지도자로도 활동할 수 없다. 법적인 처벌도 피할 수 없을 듯하다. 최재우와 김지헌은 평창올림픽을 마치고 4년 뒤인 2022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했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선수생활 자체에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특히 최재우는 한국 모굴스키의 ‘간판’이다. 어려서부터 타고난 기량을 뽐내 신동 소리를 들었다. 네 살 때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했고, 초등학생 시절 이미 상을 휩쓸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캐나다 휘슬러로 스키 유학을 떠난 뒤로는 실력이 더욱 일취월장했다. 재능을 알아본 캐나다 스키협회 관계자가 ‘귀화’를 제안했을 정도. 이후 최재우는 2009년 설상종목 최연소(15세)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착지실패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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