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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13 21:47:21, 수정 2018-04-13 21:47:21

    [SW의눈] 누구는 참고 누구는 퇴장…S존 항의로 좌충우돌 야구판

    • [스포츠월드=대전 권기범 기자] 또 논란이 일었다.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선수의 항의, 그런데 이번에는 선수별로 다른 상황이 나왔다.

      13일 대전 삼성 한화전, 한 마디로 어수선했다. 매끄럽지 못한 장면이 나왔다.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항의다.

      시작은 삼성이었다. 3-0으로 리드한 4회초 이원석이 1사 1루에서 몸쪽 낮게 들어오는 깊숙한 공에 삼진을 당하자 황인태 주심을 향해 항의했다. 앞선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한 이원석이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앙금이 남은 듯 또 한번 삼진을 당하자 참지 못한 것이다. 분위기가 살벌해지려는 순간 김한수 감독이 뛰어나와 이원석을 밀어내고 황인태 주심을 진정시켰다. 주심은 참았고 퇴장콜은 없었다.

      시간이 흘러 7회말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3-2로 삼성이 리드한 7회말 2사 후 이용규가 몸쪽 공에 삼진을 당하자 어이없는 듯 제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그러다 항의상황까지 갔고 이번에는 황인태 주심이 퇴장명령을 내렸다. 한용덕 감독은 다소 격앙돼 뛰어나왔지만 퇴장 지시에 번복은 없었다.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기준이 다시 한번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장면이다. 최근 리그의 화두며 논란의 중심이다.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두산 양의지는 7회말 곽빈의 연습투구를 놓쳤고 뒤로 빠뜨렸다. 공은 놀란 주심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갔지만 심판의 표정은 싸늘했다. 앞서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양의지였기에 고의적인 보복행위로 간주한 것이다. 결국 양의지는 12일 상벌위원회로부터 300만원의 제재금과 유소년 야구 80시간 봉사활동 징계를 받았다. 시발점은 S존에 대한 불만이었다. 당시 양의지는 항의가 곧 퇴장임을 알고 있어 직접적인 항의는 하지 않고 얼굴표정과 스윙 태도로 불만을 드러냈다. 

      문제는 애매함이다. 앞서 지난 3일 두산 오재원도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항의로 퇴장을 당했다. 당시는 KBO와 심판위원회가 올 시즌을 앞두고 정한 ‘경기중 심판위원에 질의 금지(볼판정 여부, 판정에 대한 어필 등은 감독만 가능, 선수어필 시 퇴장)’에 위배됐다는 게 이유였다. 그 사건 이후로 선수들에게 확실하게 공지되면서 심판에게 어필하는 행위는 원천봉쇄된 상황이지만 사람 일이 또 그렇게 명확하게 선을 긋기는 힘들다.

      결국 S존에 대한 선수들의 항의 및 불만은 이어졌고 이날은 이원석은 퇴장을 당하지 않았고 이용규는 퇴장을 당했다. 어떻게 봐야할까, 또 어떻게 기준을 삼아야할까. S존을 두고 반복되는 선수들과 심판진의 마찰과 다른 결과에 팬들은 황당해하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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