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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다잡은 우승 놓쳤다...RBC 헤리티지 연장끝 준우승

입력 : 2018-04-16 06:48:53 수정 : 2018-04-16 06: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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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한국의 영건’ 김시우(23·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다잡은 우승을 놓쳤다.

김시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0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 일본의 고다이라 사토시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3차 연장 승부를 펼친 결과 아쉽게 패했다.

18번 파4홀에서 열린 두 차례 연장을 모두 파로 비긴 뒤 17번 파3홀로 옮겨 열린 3번째 연장에서 김시우는 티샷을 핀 6m 옆에 떨궈 고다이라보다 가까웠으나 오히려 고다이라가 먼저 버디퍼팅을 성공시켰고 김시우의 퍼팅은 홀을 비껴나갔다.

이날 플레이를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사실상 우승컵을 손에 잡았다 놓친 격이다.

선두와 한타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에는 순항했다. 2번 파5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올랐고 5번 파5홀에서도 1.2m 짜리 버디 퍼트를 추가한 뒤 9번홀(파4)에서도 그린 밖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마저 성공했다. 전반 9개홀에서 3개의 버디를 엮어 한타차 단독선두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강해진 바람과 긴장한 탓인지 부진했다. 김시우는 경쟁자들도 고전해 한때 2타차까지 단독선두로 올라 순항하는 듯 했으나 연이은 보기로 인해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1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허용한 뒤 짧은 퍼트를 여러 차례 놓치는 바람에 버디 기회를 놓치고 15번홀(파5)에서 3퍼트 보기마저 범했다. 한타차 선두를 유지하던 김시우는 17번 파3홀에서도 통한의 보기를 기록해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18번 파4홀에서 세컨샷을 핀 2m 앞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키는 듯 했으나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빠지면서 파에 그쳤다.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8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5월)에 이어 11개월 만에 PGA 투어 3승을 노렸으나 다음기회로 미뤄야 했다.

한편 이날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9언더파 275타 공동 7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김민휘(26·CJ대한통운)는 1언더파 283타 공동 50위, 최경주(48·SK텔레콤)는 이븐파 284타 공동 55위에 각각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미국의 저스틴 존슨은 전날보다 순위를 25계단 끌어올려 공동 16위(7언더파 277타)에 위치했다. man@sportsworldi.com

김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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