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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17 13:38:44, 수정 2018-04-17 16:42:42

    다시 시작된 하강기?…2018 KT의 대처법은

    •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잘 나가던 KT에 시즌 첫 시험대가 찾아왔다.

      지난 주말 KT는 올 시즌 처음으로 스윕패를 당했다. LG의 막강한 마운드에 타선의 기가 눌렸다. 올 시즌 팀 홈런(34개·16일 현재) 1위를 자랑하는 타선이지만, 13일 윤석민의 솔로포가 이 시리즈에서 나온 유일한 홈런. 1,2차전 합계 11안타로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산발타에 그쳐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3차전에서는 13안타 8득점으로 살아나는 듯 했지만, 16안타 11득점으로 폭발한 LG 타선이 더 뜨거웠다.

      성적표를 봐도 방망이가 식어가는 추세다. 팀 타율 0.293, OPS 0.858로 여전히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월별 타율은 1위(0.314)에서 6위(0.281)로 떨어졌고 OPS도 2위(0.901)에서 5위(0.833)로 하락했다. KT의 시즌 초반 상승세는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만들었던 터. 마운드에는 잠재된 불안 요소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춤해진 타격감은 분명 위험 신호다.

      2017시즌 악몽이 떠오를 법도 하다. 지난해 4월9일 KT는 수원 삼성전 승리로 4연승을 내달렸고, 시즌 7승1패로 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다르다”를 외치며 시작한 4월은 봄날의 단꿈에 그쳤다. 5월 승률 최하위(10승16패). 6월21일 꼴찌로 회귀한 후 한 번도 반등하지 못했다.

      그러나 ‘차이점’을 꼬집는 김진욱 KT 감독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2017년에는 시간이 가면 전력에 구멍이 생길 텐데,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우나에 대해서 준비했다. 그러나 2018년은 현재 전력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라는 것. 즉, 팀 구성의 완성도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에 부진의 원인도 다르다고 파악하고 있다.

      외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8)를 기다려주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3월 0.355까지 솟았던 타율은 4월 0.188에 그치는 상황. 김 감독은 “벌크업을 하고 나면 급격한 피로도가 오기 마련이다. 정상 스윙을 되찾기까지 한 달 정도는 시간이 필요하고, 현재는 그 과정이라 본다”라며 뒷짐을 졌다. 타순을 조금 하위 조정하고, 휴식일을 주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계산이다. “

      부상 선수만 없다면 ‘5할 승률’이 가능하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 팀이 여기서 더할 수 있는 건 트레이드뿐이다”라고 웃던 김 감독은 “연승도 연패도 어찌 보면 우연이다. 이를 의식하는 순간 나에게도 선수들에게도 부담이 된다. 오늘 이기는 것만 생각하면 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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