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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올시즌 2승으로 신인왕 굳힌다…LA오픈 3R 공동 선두

입력 : 2018-04-22 10:31:11 수정 : 2018-04-22 14: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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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올시즌 1승의 고진영(23, 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인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의 윌셔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선두와 4타차 6위로 시작한 고진영은 전반 3,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10, 12, 15번 홀에서도 잇달아 버디를 추가해 선두로 뛰어올랐다. 16, 17번 홀에서 보기를 허용해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 파3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로 마쳤다.

LPGA 투어 개막전인 ‘ISPS 한다 위민스 호주 오픈’에서 우승해 67년만에 신인으로서 첫 출전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고진영은 이로써 시즌 2승에 도전하게 됐다.

생애 첫 LPGA 우승을 노리는 주타누간은 한 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해 14번 홀 이글과 버디 2개, 보기, 더블보기를 하나씩 기록하면서 1언더파 70타로 선두를 지켰다.

세계 골프랭킹 3위 박인비(30)는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3위에 위치해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맏언니 지은희(32)는 1언더파 70타를 치면서 1오버파를 적어낸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함께 공동 4위(6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다음은 고진영, 박인비, 지은희의 경기 후 일문일답이다.

<고진영>(3라운드 합계 9언더파 공동선두)

-오늘 3라운드 플레이 좋았다. 비결이 있었는가?
“어제부터 최대한 스코어에 신경쓰지 않고 제 게임에 신경쓰려고 노력했다. 힘든 홀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꿋꿋하게 지켜나가려고 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

-이전 라운드와 오늘 라운드에서 가장 크게 다른 점이 무엇인가?
“오늘 같이 쳤던 언니들이 대단한 언니들이었고, 저는 이제 루키인데 언니들은 10년 이상 뛴 언니들 아닌가. 그래서 배울 점도 많았다. 갤러리들도 굉장히 많아서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 같았고, 언니들이 편하게 잘 대해주셨던 것 같다.”

-오늘 박인비, 지은희 선수에게 배운 점은 무엇인가?
“언니들은 스코어에 신경쓰지 않고 샷에 집중하는 것 같았다. 이미 지난 홀에는 집착하지도 않고, 남은 홀은 미리 신경쓰지도 않는 그 모습에 굉장히 감명을 받았다.”

-현재 상태가 시즌 전에 생각했던 목표 과정을 따라 가고 있는 것 같은가?
“그렇지는 않고, 하루 하루 다른 게 골프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게임이 재미있고 완벽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답을 찾으면 그 답에 대해서 연습을 계속 하는 과정에 있다.”

-호주 대회에서 우승을 했을 때를 제외하고, 무엇이 가장 자랑스러운가?
“LPGA투어는 아니지만, 내가 2년 전에 BMW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지난해에 타이틀 디펜딩에 성공했었다. 엄청난 압박감을 이겨내고 타이틀을 방어했다는 기분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분이었던 것 같다.”

<박인비>(3라운드 합계 7언더파 3위)

-오늘 플레이를 잘 했다.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
“오늘 시작이 안 좋았는데, 후반 들어서 퍼팅이 나아지고 버디를 하면서 만회를 해서 좋았다. 어제 오늘 그린에서 숏퍼팅에서 고전했던 것 같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다 좋았던 것 같다.”

-오늘 한국인 분들이 많이 갤러리를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오늘은 어떻게 하다보니 한국선수 세 명이 라운드를 했는데, 한국분들도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고 해서 굉장히 즐거웠다.”

<지은희>(3라운드 합계 6언더파, 공동 4위)

-오늘 소감을 말해달라.
“오늘 샷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마지막 두 홀에서도 아이언 샷을 잘 쳤는데 거리나 방향 부분에서 미스가 나와서 실수가 나왔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다.”

-마지막 홀은 어떻게 된 것인가?
“마지막 홀은 잘 맞았던 샷이었다. 괜찮았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살짝 왼쪽으로 가면서 그린 왼쪽으로 흘러서 떨어졌다. 그쪽이 플레이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곳인데, 하지 말아야 할 실수였다.”

-내일 마지막 날인데, 어떤 점을 보완하고 라운드에 임할 것인가?
“짧은 퍼팅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롱퍼팅은 거리감이 떨어진 것 같다. 거리감을 익힐 수 있는 연습을 좀 하고나면 괜찮을 것 같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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