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베이코리아, ‘프리미엄 큐레이션’ 내세운 G9 매출 급상승

입력 : 2018-05-16 03:00:00 수정 : 2018-05-15 23:19:4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경우 기자] 온라인 쇼핑 채널 G9(지구)가 프리미엄 상품을 전면에 배치하는 전략으로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G9의 성장세를 가장 쉽게 보여주는 지표는 객단가(1인당 평균 매입액)다. G9의 객단가는 최근 3년 새 약 47% 늘었다. 올해 5월 현재 평균 객단가 역시 지난해보다 10% 이상 상승했고, 2014년보다는 55% 높아졌다. 전체 거래량도 3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18% 늘어났다. 
품목별로 보면 수입명품의 경우 구매 객단가가 3년 새 6배(544%) 이상 급증하면서 평균 객단가 상승을 이끌었다. 건강용품(422%)과 신선식품(435%)도 같은 기간 객단가가 5배 이상 높아졌다. 이 외에도 쥬얼리(시계) 320%, 여성의류 175%, 계절 가전 167%, 생활용품 163%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구매 객단가가 크게 상승했다.

G9의 모회사 이베이코리아는 객단가 상승의 이유로 VIP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콘텐츠 도입을 꼽는다. 2017년 잇달아 도입한 ‘명품지구’와 ‘신선지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명품지구’는 해외 현지구매 시 받은 상품 풀 패키지와 영수증을 함께 동봉하고, 명품 전문 수선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1년 무상 AS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선지구’는 최고 품질의 농·축·수산물을 담당자들이 까다롭게 엄선해 선보인다.

2017년 말부터는 해외 직구 특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해외 쇼핑사이트에서 활동하는 현지 판매자를 직접 영입하는 등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16% 수준이던 전체에서의 해외 직구 매출 비중이 최근 30%까지 크게 확대됐다. 올해도 해외 직구 상품 확보에 힘쓰면서, 상반기 내 지난해의 2배 수준의 상품 수를 보유할 계획이다.

G9는 해외 직구 상품 가격에 관부가세와 해외배송비를 전부 포함해 가격을 명료화했다. 추가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쇼핑 과정을 쉽게 다듬었다. 매번 입력해야 했던 개인통관 고유번호 입력 절차도 최초 1회만 입력하도록 바꿨다.

올해 초에는 프리미엄 이미지에 맞춰 모바일 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도 전면 개편했다. 젊고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비주얼과 콘텐츠,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석이다.

김정남 G9 총괄 본부장은 “최저가, 가성비를 내세우며 저가 마케팅에 몰두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환경에서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프리미엄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며 “혁신적이면서도 과감한 시도를 통해 보다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쇼핑몰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ju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