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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16 14:00:00, 수정 2018-05-16 13:08:07

    어느새 승리가 익숙해진 롯데, 끊김 없는 상승세 비결은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지고 있어도 쉽게 질 것 같지가 않다. 롯데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또 어디까지 갈까.

      롯데의 상승세는 도무지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15일까지 최근 4연승이다. 지난 15일 마산 NC전에서도 9회와 10회에만 4점을 뽑아내고 5-3 역전승에 성공했다. 5월 성적은 한화와 더불어 8승 3패로 공동 1위.

      4월에만 하더라도 최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의 놀라운 반전. 무엇이 이토록 롯데를 강하게 만들었을까.

      일단 팀워크가 확실히 단단해졌다. 정확하게 말하면 5월 들어 점수 차에 동요하지 않는 끈질김이란 팀컬러를 갖췄다. 최근 롯데는 끌려가고 있어도 좀처럼 패하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성적이 말해준다.

      먼저 마운드에서는 강력한 불펜진이 버티고 있다. 5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1.30으로 단연 1위. 특히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8경기로 범위를 좁힌다면 평균자책점은 ‘0’이다. 말 그대로 무결점이다. 타선 역시 경기 초반보다는 후반부에 강력함을 자랑한다. 앞서 불펜진이 강력함을 뽐냈던 지난 4일부터 최근 8경기에서 롯데 타선의 7~9회 팀 타율은 0.305로 리그 2위. 같은 기간 팀 타율이 0.286(리그 5위)임을 생각해본다면 뒷심이 매섭다.

      조원우 롯데 감독의 믿음 야구도 팀 상승세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단적인 예가 바로 외국인 투수인 펠릭스 듀브론트. 시즌 전만 해도 에이스급으로 평가받았던 듀브론트는 4월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4패만을 떠안았다. 교체를 고려하지 않는 조 감독의 결정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지만,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신뢰 속에 적응을 마친 듀브론트는 5월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함은 물론 2승(무패)을 챙겼다. ‘미운 오리’가 반등을 이끄는 ‘백조’로 탈바꿈한 순간. 조 감독의 선택은 옳았고, 기다림의 열매는 무척 달았다.

      수비 능력은 좋지만, 타격이 아쉬운 앤디 번즈를 향한 믿음도 여전하다. 고민은 있지만 조급해하지 않는다. 공격보다 수비가 흔들리는 것이 더욱 뼈아프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기존 주전들의 공백을 잊게 한 대체 선수들의 공헌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대체 선수들 역시 조 감독의 믿음 아래 맹활약 중이다. 노경은의 임시 선발 전환은 ‘신의 한 수’로 통한다. 노경은은 선발로 등판한 최근 4경기에서 1승 1패, 2.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단순히 송승준의 대체자를 넘어 에이스급 활약이다. 송승준의 1군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배경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불펜진의 핵심 조정훈, 박진형이 빠진 빈자리는 새 얼굴들이 가득 채웠다. 특히 장기 부상을 딛고 일어선 오현택과 진명호는 어느새 없어서는 안 될 필승조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여러 긍정적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진 ‘거인 군단’ 롯데는 진격을 멈추지 않는다. 여기에 부상 전력의 복귀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라, 곧 완전체가 될 거인의 광폭 행보는 더욱 기대를 모은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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